내가 잘쳤을 때는 매우 잘치고 못쳤을 때는 매우 못치는...? 공부 하고 안하고에 따라 편차가 진짜 심한 편인데 내 친구는 꾸준히 공부하고 꾸준히 성적받아. 솔직히 시험 못치는건 내가 공부 안한거라서 어쩔 수는 없지만...탓할 사람도 없고...그래도 기분 안좋을 수는 있지 않아? 내가 이번에 공부를 안하긴 했지만 인생 최악의 점수가 나와서 혼자 멘탈 바사삭해져서 우울하게 앉아있었는데 처음엔 니가 못쳐봤자 얼마나 못치겠냐고 오히려 내가 성적 좋으면서 연기한다는 듯이 이야기하다가 내 점수 아는 애가 그 친구한테 그만하라고 눈치주니까 그 다음부터 친구가 옆에 오더니 본인도 망쳤다고 괜찮다는거야. 거기까진 나도 별 생각 없었어 근데 친구가 내 성적을 어찌어찌해서 알게되고 나도 그 친구가 점수 꽤 잘 받은걸 알고 있고 내가 본인의 점수를 안다는 걸 그 친구도 알고 있는데 계속 본인 시험 못쳤다고 한탄하는거야... 심지어 나는 이제 자꾸 주기적으로 멘탈 바사삭 해지니까 그냥 마음 다잡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옆에 와서 자기 시험 못쳤데... 도대체 무슨 반응을 원하는거지? 내가 ‘아냐 내가 못친거지 너는 잘쳤어’라고 해주길 바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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