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감시간이 10시 반까지고 주문 가능한 시간이 10시까지거든 근데 마지막으로 들어온 손님이 진상으로 느껴져서 진짜 최대한 잘해드렸거든 세 분 오셨는데 암튼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는 거 듣고 내가 캐치해서 불판 갈아드리고 불 약하다고 하는 거 바로 새거로 바꿔서 넣어드리고 쌈장 마늘 고추 다 필요하다고 하시는 거 듬뿍 담아서 드렸었고 나중에 파절이를 달라고 하셨거든 근데 주방 이모님들이랑 정직원들 퇴근이 10시인데 그럼 주방에 아무것도 없을 거 아녀... 뭐 드리고 싶어도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위치도 모르니까 근데 뭐 나 마감하고 퇴근하고 나서 손님들은 계속 먹고 있었는데 자기들 계산하기 전에 팀장님이랑 카운터 보는 정직원 언니 불러서 진짜 있는 욕이란 욕은 하고 클레임 엄청 걸었대 아니 왜 여기는 서비스가 제대로 된 게 아니냐 뭐 다 엉망이냐고 우리가 밥을 먹고 있는데 퇴근하라고 큰 소리를 내지를 않냐 뭐 달라는 게 있어도 주지도 않고 해주는 것도 제대로 없냐면서 밥을 먹으러 왔는데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닌 상황이였담서 사장 번호 내놔라 안 줄거면 본사에 전화도 할 거고 (우리가 월요일 휴무거든) 화요일 오픈에 찾아와서 사장님한테 말씀 드리라고 할 거래 그래서 나중에 팀장님이 나한테 전화 주셔서 받았는데 팀장님도 뭐 퇴근하세요~ 이거 하나 때문에 화가 난 줄 알았는데 내 파절이 그거 때문에 손님이 본사에 뭐 신고하니 마니 이런대서 그거 때문에 팀장님이 엄청 화가 나셔서 나한테 너는 뭐 1년 넘은 애가 제대로 하는 게 없냐면서 내가 손님들한테 육부 마감해도 고기 썰어서 주는 거 봤냐 안 봤냐, 왜 안 그랬으면서 니 멋대로 그렇게 판단하냐고 그렇게 화를 내셨거든 내가 금요일 출근이라서 출근하면 시말서 쓰라는데 나 진짜 엄청 혼날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 진짜... 안 그래도 요즘 일 하면서 멘탈도 너무 깨지고 지쳤는데 그만두는 게 맞는걸까... 죄송하다고 해도 나 때문에 욕도 많이 들으셨고 내가 할 말이 없다... 그냥 책임지고 그만둔다고 할까 어떻게 하지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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