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몰랐는데 우리 반에 왕따가 있었어 애들이 그친구 싫어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내가 남한테 관심이 없기도 하고 그 친구가 성격이 좀 그렇긴 하거든 근데 반 엄마들끼리 모임했을 때 우리엄마가 되게 이분 저분 잘 챙기고 그러셨나봐 걔네 어머니께서 우리엄마한테 전화하셔서 막 우셨대 애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그 때 나는 그 친구 왕따당하는 거 처음 알았어 내 친구들도 걔 괴롭히기도 하고 그랬다더라고 그래서 내가 도왔어 말도 자주 걸고 인사도 하고 이동수업 갈 때 자고 있으면 깨우고 챙기고 그렇게 했는데 지난주에 학교에서 그친구 어머니를 뵀거든 인사드렸더니 내 손 붙잡고 한참을 너무너무 고맙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그 친구가 며칠 뒤에 애들한테 내가 좋아하는 빼빼로 뭔지 수소문해서 쇼핑백 가득 누드빼빼로랑 페레로로쉐랑 이런것들로 진짜 가득 채워서 줬거든 근데 그걸 내가 받아도 될까? 내가 먹을 자격이 있을까 싶어 나는 걔 왕따였던 거 눈치도 못 채고 있었고 걔는 내가 그걸 모르고 있던 한 학기 내내 무관심 속에서 힘들어했는데 나는 엄마가 얘기하는 대로 했을 뿐이고 힘든 것도 없었는데 과연 그걸 내가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서 일주일 돼가는데 아직도 하나도 안 꺼냈어 그냥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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