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예전에 재수할때 수능망하고 도피성으로 아무목표도 없이 캐나다로 갔었어
그런데 배운거라곤 수능영어뿐인데 말을 할 수가 있겠어 뭘 할수 있었겠어
그래서 대학교 패스웨이 과정이 있는 어학원을 다녔었어
근데 어학원에 가니 나같은 한국인들이 많더라? 그래서 어쩌다보니 한국인들끼리 다녔어
근데 한국인들끼리만 다니는데 영어가 늘리가 없지 어학원을 다니는동안 내 영어 실력엔 큰 변화가 없었어
어쨌든 꾸역꾸역 어학원 패스웨이과정 통과하고 컬리지에 들어갔어
그런데 늘지도 않은 영어실력으로 영어로만 진행하는 대학수업을 따라 갈수가 없더라...엎친데 덮친격으로 우울증이 찾아왔어
정말 다 포기해버리고 이 세상에 내가 없어져버리고 싶어서 이러다가 내가 날 해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캐나다에 온지 1년~1년반정도 됐을때 한국에 다시 돌아갔어
근데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내가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하면 나이로 치면 4수가 되어버리는거 있지 심지어 수능은 몇달밖에 안남은 상황이었어
수능공부를 안한지 1년도 넘어서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할 생각에 너무 두려워서 또 도피처를 찾게 되더라
공부는 안하고 집안에 틀어박혀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아이돌덕질만 하고있었어
그러다가 문득 주변을 바라보는데 다른친구들은 대학교다니면서 잘지내는데 아무목표없이 이러고 있는 나를 보니 내가 참 한심해보이더라
뭐라도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호주대학 간호학과에 가고싶어서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면서 아이엘츠 공부를 했어
다행히 호주 대학에서 요구하는 아이엘츠 점수를 맞췄고 우울증도 호전됐어
그리고 나는 지금 호주에 있는 간호학과에 재학중이고 곧 졸업할거야
내가 캐나다에서 했던 도피유학처럼 준비도 목적도 없이 한 유학생활은 재수생활보다 힘들었었어
돈은 돈대로 버리고 정신도 피폐해지니까...
그러니 수능 망쳤다고 아니면 공부못한다고 아무런 대책없이 유학가는건 정말 추천해주고 싶지 않아
물론 유학이 체질이라 어디서든 잘 살사람도 있겠지 그래도 대부분의 도피유학이 실패하는건 사실이야
나랑 같이 캐나다 어학원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중에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들이 반 이상이니까...
만약에 오직 도피만을 목표로 한 유학을 생각중이라면 많이 생각하고 결정하길 바라
만약에 물어볼거 있으면 댓글 남겨줘 성심성의것 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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