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교 3년 내내 국어 1등급 놓쳐본 적이 없었고 딱히 공부 안해도 항상 안정적으로 나왔는데 수능 때 70점 대 나오고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었거든 수시 전부 안정권이라서 딱히 수능에 목숨 건 것도 아니었고 최저만 맞추자는 거였는데 그냥 매기면서 손이 덜덜 떨렸음 엄마는 외식하러 나가자고 그러는데 엄마 목소리가 웅웅 울리는 것 같고 왜 하필 왜 수능 때 왜 대체 왜 이런 생각만 계속 나서 미칠 것 같더라 인생 전부 아닌 거 지금도 알고 그 때도 알았지만 어떡해 내 눈에 국어 등급 밖에 안 보이는 걸... 위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긴 하더라 조금씩 무뎌지고 결국엔 잘 될 거라는 걸 잊지 말았음 좋겠다 마음껏 속상해하고 더는 슬플 일 없었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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