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아리에서 술파티? 그런거 한다고 날을 잡고 엠티 비슷하게 가서 마셔. 근데 거기 집이 이상했던게 자꾸 나한테는 낯이 익은거야. 그리고 어디서 본듯한 장면들도 함께 나열되고. 그러면서 어딘지 불길한 느낌도 나고. 난 동아리에서 낯을 좀 가려서 두루두루 친한 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말 걸면 열심히 대답도 하고 그랬어. 그러면서 술자리도 무르익고 점점 술에 취해서 동아리 선배들이 큰 그릇에 폭탄주를 만들기 시작했지. 첨에 무서운장면이 갑자기 기억이 안난다. 그냥 내가 굉장히 억울한 상황이 됐어. 불길한 느낌이 들 때 내 동기한테 내가 이러한 상황을 전에도 한 번 겪었던 것 같았고 이건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니다, 라는 걸 알려줬어야했는데 그냥 꿈얘기였으니까 난 무시했었지. 근데 일들이 하나씩 시작되는거야. 우리는 주택? 집에서 방을 잡고 마시기 시작한 거였는데 친구가 한 명이 사라진거야. 그래서 동아리 회장이랑 부장이 밖에 나가서 찾기 시작하는데, 나도 따라 같이 나서서 찾기 시작했어. 깜깜한 밤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굉장히 으스스했어. 마치 영화 더넌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랄까. 굉장히 복잡한 얘긴데 기억이 안나.. 그냥 내가 직접적으로 겪는 귀신현상은 아니었지만 나로 인해 주변인들이 귀신현상을 직접 겪기 시작하니까 대학동기나 선배들이 날 보고 소리지르면서 내 탓을 하는 분위기로 점점 갔던 것 같아. 난 억울하니 아니라고 말해도 나때문이라고 그 상황에 대해서 무서워서 울었어. 그냥 막 펑펑 울었어. 그러다가 착하고 친한 동기가 있었는데 걔랑 어쩌다가 한 방에 있게 됐어. 난 그때도 우는 중이었고. 방 안에 단 둘이 있던 건 아니고 그냥 사람들이 다들 패닉하고 그러니까 다들 멍때리면서 이게 무슨상황인가에 대한 것을 인지 못하는 정도였지. 내가 너무 억울해서 걔한테 얘기를 털어놓는데 걔는 그냥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었어. 근데 또 얘기하다가 뭔가 흰 연기같은게 내 앞을 지나가더라. 그러더니 나랑 얘기했던 친구가 사라지고 같이 있었던 또 다른 여자가 그걸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날 가리키더니 얘가 죽인거라고 막 소리쳤어. 그래서 난 강제로 끌려가서 독방에 갇혔지. 무서운 현상이 자꾸만 일어나는데 나 혼자 있다는 그 상황이 날 무너뜨렸고 내 정신력은 갈수록 흩으러졌어. 울면서 엄마보고 싶다고, 교회도 잘 다녀야될 것 같다고 막 엉엉 울었지. 근데 너무 울어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더라. 그냥 어느순간 내가 방에서 나왔고 계단을 내려갔는데 누군가가 흔들의자에 앉아있었어. 주변은 엄청 조용했고. 그 사람은 선명한 자태를 갖고 있지는 않았고 그림자마냥 흐릿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어. 올빽머리로 머리를 말아올리고 단아한 흰원피스랄까, 웨딩 신부복처럼 그런 긴 원피스를 입고 의자에 앉아있었어. 뭐랄까 난 그 사람을 알고 있었나봐. 그래서 울면서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닌데 내탓으로 몰고 가니까 너무 억울해서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가서 안겼지. 이름이 마사나(?) 붓사?(?) 였던 것 같아. 그냥 편하게 마사나로 할게. 상황 설명을 들어보니까 집안에 귀신 자체는 있었던 게 맞았는데 귀신이 날 헤쳐야하는데 마사나 때문에 못하고 내 주변만 자꾸 멤돌았던 거래. 이제는 집에 가도 된다며 날 다독여주는데 나도 한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지. 술 때문에 상황파악도 안됐던 걸까, 울어서 그랬던걸까 잘 모르겠지만 술에 엄청 취한 친구를 데리고 길을 걸었어. 얘는 너무 취해서 무슨 상황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더라. 다른 사람들이 막 경멸하고 그럴때 얘는 술취해서 더 막 친근하게 굴었어. 근데 좀 자기중심적인 친구였어. 왜?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꿈에서 난 그 애를 그렇게 생각했더라. 그러다가 지하로 내려가는 지하철역 앞에서 걔를 데려다주다가 중간에 역으로 가면서 인형뽑기집을 잠깐 들렸었는데 그곳에 가방을 두고 갔었던게 생각나서 친구를 거기다 두고 나도 서둘러 가방을 찾으러 갔지. 앞에 펀치기계 같은 거 있고 왼쪽편엔 편의점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곳에 성인무리가 떡하니 있었어. 그곳에서 어떤 남자가 나랑 눈 마주치더니 가방 찾는거냐고 저기 있다고 턱짓으로 가리켜주길래 아무말않고 가방을 챙기러 들어갔지. 근데 나랑 키가 비슷한 어떤 남자가 내 가방을 들고 있더라. 키는 한 173으로 보였어. 내 가방은 검정색 에코백이었는데 거기에 휴대폰도 있고 다 있어서 내가 가서 말했지. 죄송한데 돌려달라고. 나도 가방끈 한쪽 부여잡고 말했어. 근데 그 남자도 취한걸까. 갑자기 날 보더니 피식 비웃곤 싫은데요? 이러는거야ㅋㅋㅋ 그래서 이게 뭔 어이없는 소린가해서 제껀데 왜 안돌려주세요? 달라구요. 라고 단호하게 화내면서 말했어. 가방에 힘주고 내쪽으로 땡기면서. 그러니까 남자가 재미가 발동했는지 자기도 내 가방에 힘주면서 그쪽껀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이러면서 빈길래 아까 동아리사건도 있고 해서 감정이 엄청 예민한 상태였던지라 난 손이 올라갔어. 화나서 사람을 때리는게 정상은 아니잖아. 주먹이 올라갔는데 뺨에 닿기전에 내가 아차, 하고 정신차리고 힘을 풀었지. 그래도 속도는 있으니까 남자가 인상 찌푸리더라. 지금 자기 때렸냐고. 그래서 내가 당황해서 그쪽이 안돌려준건데 내가 안때리게 생겼냐고, 마지막엔 그래서 힘풀지 않았냐고 오리발 내밀고 말하니까 남자가 굉장히 화났나봐. 욕을 짓껄이면서 가방을 나한테 던지듯 줬어. 내가 얼굴 때린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어. 너무 무서웠거든. 그래서 남자가 한 눈 판새에 난 빨리 도망쳤지. 유동인파가 굉장히 많아서 사람들 틈으로 파고들어 묻어가는건 굉장히 쉬운 일이었어. 술취한 친구 따위 생각나지 않았어. 내가 먼저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거든. 친구한테 전화를 거는데 친구가 안받는거야. 그래도 남자를 따돌렸으니까 난 엘리베이터만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혹시 몰라서 뒤 돌아보니까 그 남자가 날 향해서 불같이 뛰어오고 있더라. 우리집 아파트가 굉장히 오래돼서 한 동밖에 없기도 했고 이중보안같은 거 없었어. 엘레베이터는 내려오고있는 중이고 남자는 뛰어오고 우리집은 6층이고. 난 그래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지. 근데 내가 체력이 진짜 안좋아서 금방 계단 올랐어도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고 결국엔 남자한테 잡혔어. 남자가 무서운 힘으로 내 팔 붙잡고 날 끌어내리려고 하니까 난 무서워서 살려달라고 소리질렀지. 근데 우리 아파트가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 사시는 아파트라 다 잠에 드셨는지 반응이 없었어. 살려달라고 소리치면서 문마다 미친듯이 두들겼는데도 미동하나 없더라. 그래서 1층로비까지 강제로 내려갔는데 살려달라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소리가 안나오는거야. 목이 쉬어서. 마치 가위 눌렸을 때마냥 목소리가 안나왔어. 그때 엘레베이터는 1층에 도착했고 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남자를 밀치고 휴대폰이랑 지갑만 챙겨서 엘레베이터에 탔지. 넘어진 남자가 다시 나한테 달려오는데 엘레베이터 닫히는 문버튼만 조ㄴㄴㅏ 눌렀어. 미친듯이 눌렀어. 그리고 남자가 쫓아올까봐 우리집 층보다 높은 층수에서 내려서 남자가 올라오는거 포기하게 만든다음 조명등 켜지지 않기 센서 조심히 하면서 내려갔어. 밑층에 남자가 있나 없나 확인하면서. 우리집 아파트는 한동이라 발코니로비? 라고해야하나 그런거 없었어. 베란다같은 로비? 복도? 그런거 없었어. 그냥 엘레베리터 열면 왼쪽오른쪽에 집이 2개로 바로 나타나는 그런형식이었고 가운데에 계단있고 창문하나 있는 구조였는데 창문을 볼라고 몸을 일으킨 순간 센서등이 켜지고 불이 켜졌어. 밑에 남자랑 눈이 마주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동시에 남자가 다시 성큼성큼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더라.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계단 뛰어내려서 비밀번호 치고 문을 닫는데 문이 안닫히는 거야. 보니까 밑에 샌들이 문틈에 껴져서 그랬던 거였어. 손 달달 떨리면서 문 빨리 닫고 거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나 들어오는 소리때문에 일어나셨지만 신경쓸 틈이 없었어. 문 이중으로 혹시몰라 걸어잠그고 내 방에 들어가서 울면서 친구한테 다시 전화하니까 무슨 일 있었냐고 왜 전화안받았냐, 이럼서 얘기하니까 다시 눈물샘이 터지더라.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침대 구석탱이에 몸 구겨넣고 전화받은 친구한테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와... 가 튀어나오는거야. 휴대폰 건너편으론 친구가 왜? 왜그래? 이러면서 침착하게 물어보는데 난 이게 지금까지 겪었던 일들중에 너무 스펙타클해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싶다가도 이게 어..? 꿈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교차됐어. 그래서 눈한번 꿈뻑이다가 다시 뜨니까 흰 벽이 다시 눈앞에 보였어. 내가 누웠던 그 자리에서 꿈이 아닌 현실의 나도 그 자세로 누워있었거든. 일어나서도 이게 지금 무슨일이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랑 통화하던 휴대폰은 충전중이더라. 어이없어서 그냥 와.. 허.. 같은 감탄사밖에 안나옴. 그냥 마지막이 너무 현실과 꿈 경계가 애매모호했나, 내가 꿈에 너무 집중했었나 싶었음.. 족발 먹으러 가야겠당... +중간에 꿈속에서 인티로 내 상황 전하고 싶었던 꿈속의 나.. 아주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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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차 탔다가 배 아파서 ㅅㅅ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