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21, 남자친구는 25이야 내가 학과 일로 축하를 받을 자리가 생겼어 그래서 몇주전부터 이 날 엄청 큰 꽃다발 들고 와달라고 했거든 생애 한번뿐인 너무 소중한 순간이라구 원래 이런거 말 안하면 잘 안해주거든ㅜㅜㅠ 그리고 그 사이에 오빠 생일 있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줬어 편지도 쓰고 크진 않지만 10만원 가까이 돈도 썼고 그래서 오빠가 나보고 고맙다면서 행사날 꼭 꽃다발 들고 간다고 했어 그리고 그 행사 당일날 오빠가 왔는데 그냥 동네에 있는 꽃집에서 5000원짜리 작은 드라이플라워를 사 왔더라... 다른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준 몇만원씩 하는 꽃다발이랑 같이 들었더니 뭔가 더 비교됐어 와준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하는데 너무 성의가 없어 보여서 진짜진짜 속상한데...ㅠㅠ 그리고 꽃 담는다고 종이가방을 들고 왔더라구 근데 그 안에 익숙한 종이가방이 보이는거야 내가 생일선물로 주려고 사서 막 리본이랑 하트랑 붙여둔거 다 떼가지고 거기 넣어 오려 했나봐 그런데 크기가 안맞아서 다이소에서 하나 급하게 사왔대 난 내가 준 종이가방, 그것도 엄청 열심히 꾸민건데 그걸 다시 장식들 다 떼고 떼어낸 흔적도 고스란히 보이는 그런 종이가방 들고왔던 것도 솔직히 조금 속상했는데 나중에 다시 오빠가 집에 갈 때 꽃만 나 주고 그 종이가방 들고갈게~ 이러고 종이가방 두개 들고 가더라 아깝다고 자기 쓴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물로 준 거 아니었어..? 아.. 나 솔직히 너무 속상하고 짜증도 나는데 그래도 와준것만으로도 고마워서 이런 생각들을 오빠한테 말하면 조금 그럴까봐 말을 못했는데.. 너무 속상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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