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상황으로 힘들어졌어
애인이 그래, 나한테 노력하려는 것도 알아. 그리고 1순위로 충분히 두려던 것 알아
하지만 나는 힘들었어. 애인는 남들 다 이 시기에 겪는 고민 아니겠냐, 어느 누구도 마냥 행복하진 않고 다 진지한 고민 하나쯤은 하고 살 것이다 얘기했지만
난 그걸 항상 듣는 입장이었어. 나도 같이 하면 몰라. 애인는 기대라, 항상 장을 마련해 주지 않느냐 라고 하지만 힘들고 이것저것 학교 일이든 고민이든 계속해서 뭔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내가 편히 내 얘기를 하겠어. 거기서 내 힘든 걸 줄줄 읊었으면 또 내가 이기적이라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었을 거야.
나는 잠깐 모든 고민을 내려놓고 내 생활을 하고 싶었고, 연애하면서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는 걸 당연히 알고 시작했지만 조금 안정적이고 마음 편한 연애를 하고 싶었거든.
그니까 싸우고, 서로한테 힘든 일이 생기는 건 이해해도 뭔가 항상 애인이 잔잔하게 이야기를 꺼내더라도 계속 이게 조금 꼬이네, 오늘은 좀 힘드네 이런 얘기를 듣고,
나는 항상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면서도 내 얘기를 할 수 없이 격려해줘야 하고, 나도 모르게 눈치를 보는 그 상황을 원하는 건 아니었어.
뭔가 항상 엄청 큰 상황이 반복되고, 애인이 나한테 화풀이를 한다거나 못되게 굴어야만 내가 지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애인 말대로 애인이 한참 힘든 시기인 거
맞고, 생각 많은 시기인 거 이해해. 그게 이해가 안 된단 얘기도 아니고, 충분히 다 아는데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조금 밝으려나 싶다가도 일이 생겨서 좀 침착해지고,
나는 계속 들어주고 응원하고,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이 상황은 계속 되겠구나. 지금 학기가 끝나면 또 취준, 취준 끝나면 취업하고 적응.. 이런 게 계속 연결될 것 같다는
생각에 아득하더라. 더군다나 내 얘기를 잘 못 하고 이렇게 듣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내가 들어주고 응원해 줄 수 있는 데엔 한계가 있는데 지금은 괜찮아. 지금은 충분히
버티고 괜찮은데 몇 달, 아니 당장 한 달 뒤에도 내가 지금과 같은 마음일까? 라고 스스로 질문했을 땐 아니 라는 답이 나오더라고.
마냥 이상처럼 행복하고 마냥 즐거운 연애를 꿈꾼 건 아니지만 뭔가 우리의 관계 때문에 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애인 힘든 거 들으면서 어느샌가 내 마음은
계속 무거워지고, 데이트를 할 때도 즐겁다 라는 감정만큼이나 애인 일상에 대한 걱정이 든다면 그건 내가 스스로 좋지 못 하는 연앨하는 거라는 결론이 나왔어.
그래서 애인에게 솔직하게 얘기했지. 그랬더니 이기적이래. 내가 너한테 화낸 적도 없고, 나는 노력을 했는데 왜 너는 헤어지는 결론을 냈냐고, 시기일 뿐인데 그렇게
응원해 주고 내 얘기 듣는 게 힘들었냐고 하더라. 이기적이래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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