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노리다가 6광탈해서 정시로 중경외시 상경계열 노려야 하는 상황이고 며칠동안 울다가 간신히 안정하고 정시 라인 잡으면서 반수 각재고 있었는데 엄마가 대뜸 너 반수 절대 안된다 절대 못한다 하면서, 내가 너한테 바친 게 얼만데 이화여대도 정시로 간당간당하냐고 소리지르더라. 나는 수험생활 최대의 적이 엄마였는데. 연고대 쓰겠다고 하니까 니까짓게 무슨 연고대냐, 넌 절대 못간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너를 낳았을까 매일 악담만 퍼붓고 심지어 수능 전날에 거실 TV 소리좀 줄여달라니까 그렇게 유난떤다고 성적이 올라갈 것 같냐고 저주하던 사람이 엄만데. 그래놓고 연고대 1차 붙으니까 가족들 친구들한테 역시 내가 자식 복은 있다면서, 최종합격도 아니니까 섣불리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애원해도 매일 떠벌리고 다녔으면서. 엄마가 죽도록 싫어. 그래서라도 어떻게든 반수 성공하고 말거야. 반수 안되면 또하고 또할거야. 합격해서 엄마한테 말하고, 엄마랑 연 끊어야지. 매일 나한테 퍼붓는 건 악담밖에 없으면서 자기가 나한테 제일 헌신적인 것처럼, 그럼에도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식인 것처럼 몰아가. 내 인생의 오점은 엄마인데.

인스티즈앱
솔로지옥 김민지 혀가 뭐 얼마나 뚱뚱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