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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는데 지금 애인를 만나고 나서는 자주 하는 생각이 있고, 애인 앞에서도 직접 말할 정도야
어떤 거냐면 '아 남자가 진짜 힘이 세긴 세구나', '내가 정말 못 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이거든.
왜 그러냐면 야외에서, 그니까 모텔 같은 실내가 아닌 사람 돌아다니는 실외에서는 막 가끔 힘으로 날 질질 끌고 다닐 때가 있어. 뭐 막 벽치기 하고 억지로 끌고 다니고
그런 건 아닌데 나랑 애인은 걷는 템포가 다르잖아. 애인은 당연히 키가 더 크니까 더 빨리 걷고, 애인보다 20센치가 작은 나는 보폭이 더 느릴 수밖에 없어. 아 물론 내가 한
5센치 굽을 자주 신는데 그거 신으면 더 조심해야 하거든. 나는 솔직히 얘기하면 계단 걸어 내려갈 때가 되게 무서워. 내가 다리 힘이 풀릴 때도 있고 삐끗할 때도 많아서 나는
천천히 내려가고 싶거든. 근데 애인은 자기가 잡고 있으니까 안 다친다면서 막 빨리 내려가려고 해. 내가 나 무섭다고, 천천히 가잔 소리를 정말 수없이 했는데 빨리 가고,
심지어 내가 좀 무서워서 옆에 잡고 내려가는 난간? 을 잡으면 자기 잡으라고 그 손을 떼어내.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꼭 뒤로 넘어지는 듯한 액션으로 장난을 쳐. 오오~
하면서 막 뒤로 넘어가는 척 하면서.. 내 반응이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난 에컬, 계단을 좀 무서워 해서 너무 액션인 게 티날 땐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리얼해지면 진짜 심장
가슴이 철렁하거든. 그럼 내가 애인한테 그런 장난하지 마 ~ 나 진짜 놀라 하면서 얘기하는데도 항상,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해.
그리고 내 얼굴을 너무 막 만지려 해. 여둥들은 공감할 거 같아. 화장을 안 해도 싫은데 한 상태에서 얼굴 막 만지면 싫지 않아? 근데 애인은 애정표현이라는 명분으로 계속 코
막 누르면서 만지고, 산소호흡기 해 준다면서 코랑 입을 한 손에 넣고 주물럭거리고, 막 갑자기 귀엽다고 얼굴을 막 쭉 잡아당기고 그래. 난 그게 싫어서 아아 하지 마 그만그만
하면서 막는데 그러면 애정표현 길이 막혔다고 삐진 척 하고.. 거기다 가끔은 장난이지만 너무 귀엽다는 걸 어필하려는 건지 뭔지, 막 큰 손을 얼굴에 턱 갖다대려는 시늉을
할 때가 있어. 그럼 나는 당연히 움찔하지. 당연히 나보다 훨씬 큰 손이 내 눈 앞에 턱 오는데 덤덤할 사람이 어딨어? 때리는 게 아니라는 것만 알지, 장난이든 뭐든 움찔한단
말이야. 근데 그런 걸 다 장난이고, 못 하게 하면 막 싫어한다면서 우는 척 하고 포장해. 그리고 애인이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면 꼭 손을 더 뻗어서 얼굴을 자주 만지려 하니까
내가 아냐아냐 하면서 팔짱 끼거나 손 잡자고 손 내미는데 여기 손 하면서 어깨 위로 올려서 손 주고, 그것도 내가 아니.. 손 잡자구! 하면서 두세 번 이야기해야 알았어 하면서
빼주는 식이 다반사야.
거기다 화룡점정은 모텔이야. 평소에 애인이 밖에서 장난 칠 때도 손 힘 하나에 질질질 끌려 가는 내가 보여서 진짜 못 당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 근데 그럴 만 한 게 애인
은 182에 막 근육질은 아니지만 체격이 있는 편이야 나는 161 정도에 몸무게 46-47이야. 당연히 내가 힘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지. 근데 안에 들어가면 더 해. 막 나를 갑자기
들어올리고, 자기가 원하는 자세로 날 들어올려서 바꾸고.. 이런 건 약과고 침대에서도 자기는 장난이라 하는데 자기 힘을 모르니까 나는 가끔 나를 제압하는 것 같이 느껴져.
예를 들어 나를 자기 위에 올라타게 하는 것까진 좋아. 나는 그러면 나 무거울까 봐 다리 같은 거 최대한 빼고, 막 올리라 하면 어깨로라도 침대 지탱해서 힘 가지 않게 노력
하거든. 근데 자기가 올라탈 때도 많아. 그니까 그냥 나처럼 힘을 다른 데에 지탱하는 게 아니라 장난친다고 막 자기는 침대에 몸이 닿으면 죽는 병에 걸렸다면서 내 몸 위로
자기를 온전히 맡겨. 위에서 말했지만... 애인이랑 키 차이는 20이고, 몸무게는 거의 30이야.. 내가 그냥 장난이 아니란 거야. 이렇게 완전히 몸을 맡길 때나 애인이 내 위로
자기 하체를 올려서 장난을 칠 때 가끔은 숨이 막혀서? 힘들어서 얼굴 빨개지고 좀 숨이 가빠지는 것처럼 하는데 그냥 미안하다 라고 말하는 것도 잠시뿐이지 그러고 장난을
쳐. 그냥 아예 계속 장난 칠 때도 있고. 스킨쉽도 ㅋㅅ 같은 것도 부드럽지 않고 항상 내 입술을 꽉 물면서(자기 기준에서 살짝 문다고 생각하는 듯) 하고, 간지럽히는 것도
나 진짜 간지럼 많이 타서 발 안 했음 좋겠는데 아 지금 발 간지럽혀야겠다 하면서 막 억지로 내 발 들고 간지럽히려고 하고, 막 내 손 제압해서 얼굴 만지려 하고 막 내가 진짜
하지 마 하면서 울 듯한 표정 지으면 000(내가 억울할 때 짓는 표정에 별명 지은 거) 표정 나왔다 하면서 그래. 그러면서 진짜 간지럽히진 않거든 내가 울 듯한 표정 지으니까
그럼 오히려 아 오늘도 나 00(=나)한테 졌다고 난 맨날 지고 사네.. 이런 말이나 하고. 거기다 항상 나를 들었다 놨다, 옆으로 옮겼다 하면서 내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데
맨날 ㅁㅌ 들어갈 때마다 침대 밑으로 떨어뜨리려는 시늉을 해. 그니까 나를 잡은 상태에서 날 침대 밑으로 몰아넣고 내 반응을 보는 장난을 자꾸 한단 거야. 그러면 난 머리에
피쏠리고 얼굴 빨개지고 아아 올려줘 ㅠ 하면서 안간힘을 쓰는데 막 아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머리 잡아준 채로 계속 그러고 있고, 내가 안간힘 써서 올라가면 다시 떨어뜨리려
는 태도 취하고, 가끔은 목 안 잡아줘서 머리 아프고 그러고 나면 어질어질해 정신 없고.. 그러다가 한두 번 진짜 떨어지거나 선반에 다리 박아서 작게 멍생긴 적도 있고..
어제는 나 몸이 안 좋았거든. 일주일 넘게 감기가 안 나아서 그저께 병원 갔는데 감기 + 기관지염이라 해서 약 먹고 애인 만났는데 계속 멍하고 그런 거야. 거기다 계속 마른
기침도 나와서 그러고 있는데 어제도 그 장난을 똑같이 치더라.
예전엔 괜찮았던 것들이 요즘엔 왜 이렇게 불편해지는지 모르겠어.. 예전엔 괜찮았는데 요즘엔 애인의 힘이 어딘가 불편하고 벅차게 느껴질 때가 많아 . 얼굴 막 만지려고
하는 것도, 실내에서도 그렇고.. 내가 싫다고 하면 결국 안 하거나 발 간지럽히는 것도 결국 내 반응 보려고 그런 척만 하기도 해. 그런데 이게 다 결론은 내 반응을 보기 위한
명분이고, 그런 명분으로 날 맘대로 하려는 게 힘든 거 같아. 둥들이 공감갈지는 모르겠어.. 근데 분명 나와의 체격차이는 그 누구보다 애인이 더 잘 알 텐데, 조금 더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표현도 많고 사랑꾼 애인이야. 그래서 애인을 너무 나쁘게 보이게 한 건가 라는 미안함도 들지만 사실 내가 느낀 건 위에 쓴 게 팩트니까.. 스킨십도 막 억지로 눈에
뽀뽀하는 척 하려고 내 위에 올라타고, 내가 막 고개 피하는데 계속 볼 전체에 뽀뽀 범벅하면서 화장 지워지고, 입술도 침범벅에 물면서 뽀뽀하니까 윗입술에 막 자국 다 남고
결국 난 하루에도 몇 번씩 수정화장 해야 하고.. 애인이 정말 좋은데 이럴 때마다 너무 힘들고 한숨 나와. 애인은 스스로 자기가 표현도 많고 언제나 날 지켜주겠다, 날 배려하
겠다 하는데 남들이 보기에도 정말 그런지, 가끔은 배려 없다고 느껴지는 내가 이상한 건지, 둥들 애인도 다 저정도 장난을 치는 건지.. 의구심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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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속 눈물이나 애인이 나한테 한말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