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햄찌 무지개 다리 건널 준비 하나봐

새벽에 앓는 소리 들려서 깼는데 너무 마음 아프다 

저 작은 몸으로 아파할 거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하고 ㅜㅜ 

진짜 키우는 동안 제대로 해준 게 없다...

[익인1]

몸 식지 않도록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줘... 옆에서 계속 지켜봐줘...

[글쓴이]

계속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아무 소리 안 들리면 다 정지되는 기분이야... 그냥 안 아프고 편안히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ㅜㅜ

[익인7]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되면 절대 아기 혼자 두지 말고 꼭 곁에 있어줘 지금처럼

[익인2]

햄찌 오래 담아둬 ㅠㅠ 마지막 가는길까지 잘 보살펴주라..난 몇년전에 떠나보내고 아직도 꿈에 종종 찾아오더라고..

[글쓴이]

어릴 때 키우는 거랑 정말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 앞으로 동물 안 키우려고 그냥 너무 슬프다... ㅠㅠ

[익인3]

헐 얼마나 키웠어?

[글쓴이]

거의 3년 키웠어 ㅠㅠ

[익인4]

아 3달전 내 모습 같다 ,, 쓰니 햄찌가 우리 응가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낼거야 나는 가는모습도 못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쓰니 햄찌는 쓰니랑 있는동안 많이 행복했을거야

[글쓴이]

곧 떠날 거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기 막상 눈으로 보니까 너무 힘들다... 우리 햄찌 익인이 응가랑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위로 고마워!

[익인6]

그치 그치 많이 힘들지 ,, 쓰니 햄찌가 해씨별 가서 우리 응가랑 다른 햄찌 친구들이랑 해바라기 까먹으면서 놀것만 생각해 !! 그러면 조금 덜 슬퍼지더라구 ㅎㅎㅎ 3년이면 쓰니도 햄찌도 많이 고생했고 노력했어 쓰니 멋진 주인이야 !!

[글쓴이]

우리 햄찌도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ㅠㅠ 익인이 덕분에 위로 많이 되는 것 같아... ㅠㅠ 고마워 익인이도 오늘 하루 좋은 일만 가득했음 좋겠다!!

[익인8]

쓰니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 !!! 너무 슬퍼하면 아가가 슬퍼할거야 슬퍼하더라도 딱 하루만 슬퍼하고 웃으면서 보내장ㅎㅎㅎ!! 위로가 됐다니 정말 다행이야

[익인5]

햄찌야...ㅜㅜ

[익인9]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안다 ㅠㅠㅠ
마지막 모습까지 눈에 잘 담아둬...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줘

[익인10]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줘ㅠㅠㅠㅠ나는 우리 햄찌 떠날꺼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회사때문에 같이 못있었어. 퇴근하고 오니까 하늘나라 갔더라고....같이 못있던게 더 미안하더라...ㅠ

[익인11]

ㅠㅠㅠㅠㅠㅠ1년전에 나 보는거 같다ㅠㅠㅠㅠ나도 3년 가까이 키웠는데 진짜 해줄 수 없는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서 계속 울었어ㅠㅠㅠㅠ한동안 힘들거야 ㅠㅠ그래도 익인이는 잘해줬어 너무 자책하지마

[익인12]

아 진짜 몇년전 생각나서 내가 다 슬프다...
울 햄찌도 엄청 까불거리는 햄찌였는데, 무지개다리 건널 때 되니까 시름시름 앓는데 그게 정말 너무 미안하고 슬프더라...
혼자서 죽을 때를 맞이한다는게 너무 괴로웠어
아프고나서 갈때까지 일주일 정도 울었던 기억이 나서 .. 댓글 남겨
그래도 3년이나 쓰니 곁에서 살다간 아가는 행운이라고 생각할거야 끝까지 잘 보살펴주고, 마음 잘 추스리기를 바랄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