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자취하는 대학생이고 이미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근데 학교 가는게 너무 싫어서 며칠 동안 계속 자취방에 틀어박혀있었는데 갑자기 너무 답답한거야 그래서 어제 무작정 자취방을 뛰쳐나왔어 근데 그러면 학교를 가면 되는데 학교를 안 가고 시내에 가서 시간을 때웠어 그러다가 갑자기 본가에 가고 싶어진거야 그래서 무작정 표를 끊고 본가로 향하는 시외버스를 탔어 근데 버스에 탄지 약 2시간 뒤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하지만 버스는 이미 본가 쪽으로 가고 있고 중간에 내릴수도 없어서 하는 수 없이 결국 본가에 왔어 하지만 본가에 온 나를 보는 가족들의 태도는 매우 냉랭했고 정말 내가 본가에 왜 온거지 싶더라(원래 가족이랑 사이 안 좋았어) 그냥 나는 지금 내가 왜 이러는지 나조차도 이해가 안 돼... 진짜 정신이 나간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