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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92l 1
이 글은 4년 전 (2019/7/22) 게시물이에요
감성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네가 들어왔을 때. 나는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었음. 

9시 37분. ㅇㅇ노래가 흐르고 있었음 

니가 지나칠 때 향수 냄새가 났고 너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음 

... 

너의 이름, 알지 못함 

 

 

이런 내용이었는데ㅠㅠㅠㅠㅠ 저 내용은 ㄹㅇ 하나도 안 맞는 내용이고 저런 느낌 이었다? 하는 정도야.. 

그나마 마지막 문장만 어느정도 기억 나는 수준.. 

꽤 유명한 글인데ㅠㅠ 아는 낭 있어?? 

나 ㄹㅇ 몇년째 찾아 헤메고 있어ㅠㅠ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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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기형도 레코드 판에서 바늘이 튀어오르듯이?
4년 전
글쓴낭자
아 이거 아니야ㅠㅠ
좀 음슴체 같은 느낌에
카페에서 상대를 만났는데 그 상황이 너무 세세하게 다 기억나는거야
온도는 어땠고 무슨 노래가 나오는 중이었고 마시는 커피는 어땠고 상대가 뭘 주문했고 그 사람의 향이 어땠고 이런게 진짜 수치로 막 다 기억나는? 기온 26.4도 적당히 선선했음 네가 고개를 10도 정도 기울이며 말했는데 머리칼이 흐트러졌음 이런 느낌으로!
근데 마지막에 그 상대가 카페를 떠났고
이렇게나 모든 순간이 다 기억나지만
너의 이름 알 수 없음

이런 식으로 끝나는거였어ㅠㅠ

4년 전
낭자2
아 나 이거 아는데 아악 ㅠㅠㅠㅠ 무슨 우편..? 어쩌구 우체국...? 뭐였던 것 같은데....나도 흐리다 기억이ㅠㅠㅠㅠㅠ
4년 전
낭자3
이거 내가 집 어디 크로키 북에다가 써놓은 것 같은데ㅠㅠㅠ찾게되면 답글 줄게...나도 엄청 궁금해졌어..잠못자......
4년 전
낭자4
나 찾아 왓어 칭찬해줘;

그날의 최고기온은 29도, 습도 65 퍼센트
낮에 한 차례 소나기가 내렸고 강우량은 7밀리미터,
너는 나로부터 1.2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고,
우리 사이에는 두 사람이 앉아 있었음.
너의 테이블 위에는 3분의2 정도 맥주가 차 있는 500cc 맥주잔,
너의 다이어리, 그리고 핸드폰이 놓여 있었음.
스피커에서는 Rialto 의 <Summer's over > 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때 누군가 너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고,
그 때문에 너의 검은 재킷에 살짝 주름이 짐.
나는 너를 2분 40초 동안 보고 있었고,
그 사이에 너는 잔을 두 번 들었고,
담배 한 대를 피웠으며,
한숨을 한 번 내쉬었음.
너의 깊은 숨이 공기를 미세하게 가로질러
내가 있는 곳으로 흘려왔고
몇 알의 먼 흩어졌으며,
나는 눈을 감았고, 캄캄한 어둠을 보았음.
30초 후 내가 눈을 떴을 때 너는 어디에도 없었고,
스피커에서는 The Smashing Pumpkins 의
< To Sheila > 가 흐르고 있었음.
그 날 이후 약 3백 27시간 동안 너를 보지 못함.
너의 이름, 기억하지 못함.

황경신 초콜릿 우체국

4년 전
글쓴낭자
세상에.... 내 사랑을 받아줄래?!!
진짜 이거 몇 년째 찾던건데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짜 고마워 낭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낭자5
해헤 다시 보니까 더 좋다~~~~~사랑은 내가 고이 가져갈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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