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방금 연애블로그 여기저기 뒤지다가
이런 글을 봤는데
굉장히 좀 기분나쁜데
기분나쁘다기보다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반박이 안되고 당황스럽다
다들 어떻게 생각함?
그냥 가져오면 안될거같아서
출처는 등록해둠.
일단 자존심이라는 건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에요.
존중, 이라는 거에 기준이 있을까요?
혹은 저마다의 기준이 각각 다를까요?
내가 원하는 존중을
그 사람이 안해준다면
그건 그 사람이 날 무시해서일까요?
혹은 그 사람이
내가 원하는 방식의 존중을
몰랐기 때문에 자기나름대로 존중해준걸
내가 못 알아본 걸까요?
자존심이 세신 분들의 연애 특징은
기본적으로 이런 자세입니다.
안 맞춰줄 거면 꺼져
안 잘해줄 거면 꺼져
이런 생각은
"나는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야"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는데
정말 우리는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들이 맞을까요.
저는
연애에도 결혼에도
예절과 매너가 있다고 믿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끼리
진정으로 소통하고 같이 살아가려면
서로의 의견에 귀기울여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서로 잘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자존심이 세신 분들의 특징은
들어주는 척만 하고
결국은 나만 이해받고 싶어한다는 점이에요.
일각에서는 이런 태도를
고프레임이라고 하죠.
프레임 세우는 건
그냥 자존심 세우는 것에 불과합니다.
내 자존심은 지킬 수 있어도
연애엔 도움이 안돼요.
이 글을 보고 욱하는 마음이 든다면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잘해준 행동들
정말 그 사람이 원하는 행동들이었나요?
혹은 내 만족을 위해 했던 행동들이었나요?
그 사람이 나한테
한없이 맞춰주고 잘해주었을 때
그 사람이 내게서 얻는 건 뭔가요?
나라는 가치있는 존재?
내가 주는 사랑?
그 사람은 가치 없어요?
그 사람이 주는 사랑은
왜 증명되어야 해요?
연애는 상호적인 것이고
상호성이 영원히 담보되려면
결국 관계는 평형을 유지해야합니다.
즉 평등해야하는 거죠.
서로 얻는 게 명확한 것이
결국 평등이겠네요.
한쪽만 누리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모두 관계 안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
평등이죠.
내 자존심이 연애를 평등하게 만들지 못하고
불평등한 연애에 지쳐 떠나가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면
사실 난 안 다칠 수 있어요.
하지만 오래가는 관계는
결코 얻지 못할겁니다.
그 사람의 인내심이 바닥나는 순간
당신을 떠날테니까요.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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