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할 줄 아는 거 하나도 없음
밥 차려라 창문 열어라 닫아라 이런 거 뭐 그냥 기본으로 다 엄마랑 나 시키고
밥 먹고 나서 양치하는 것도 지 손발로 못 해서 엄마가 칫솔에 치약 짜다 주는 거 기다림 안 주면 양치 안 하고 그냥 자; 더러워
리모컨 누르는 것도 귀찮아서 나 시켜
어제 이걸로 엄마랑 아빠랑 싸웠는데 엄마가 그러다가 꼰대 되는 거라고 하니까 정신 나간 ㅆ 어쩌고 저쩌고 여편네가 하늘같은 서방한테 꼰대라고 대든다고 소리 지르고 물건 집어던지더라
화 못 참는 병 있는 사람 같았음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엄마 거실 소파에서 담요 덮고 자더라
아빠가 방에서 나가라고 쫓아냈대
엄마가 다 자기 잘못이래
일하고 와서 피곤한 사람 수고 덜어준다고 밥 차려 주고 밥 다 먹으면 물 떠다 주고 그것도 다 하면 양치까지 수발 다 들어주니까 저렇게 됐대
ㅋㅋ 아빠 혼자만 일하는 거 아닌데
우리 가족들 다 일하고 돈 벌어오는데 아빠가 수입 제일 많다고 저러는 거야
그리고 평소에는 가벼운 대화라도 하려고 말 붙이면 듣는 척도 안 하고 시끄러우니까 저리 가라고 온갖 짜증 다 내면서
지가 시키는 거에 싫다 하거나 지 말에 대꾸 안 하면 집안 엎어버림
어릴 때부터 항상 그랬어 뭐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가둬놓고 패고 내 물건 다 부수고 옷도 다 가위로 자르고 진짜 천박하기 그지 없음
나 어릴 때 아빠가 동네에서 싸움 붙어서 사람 죽이겠다고 칼 들고 설치던 것도 엄마는 모르는 줄 알던데 다 기억남
아버지에 대한 존경 이딴 거 하나도 없고 그냥 한심함 왜 저러고 사나 싶고
엄마는 이렇게 해서라도 저런 사람이라도 꼭 결혼을 했어야 했나 안타깝고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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