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소름 돋았어 난 내가 우울증인걸 부정해왔던거야 40

 

난 항상 언제부터 혼자가 편했어 

친구 안만난지도 엄청 오래됐고 

가족들이랑 있는 것도 불편해 

혼자가 좋아

[익인1]

무기력하고 뭘 하고 싶지가 않아서 혼자 있는 상황이 편한데 그러다보면 이렇게 살고있는 내가 한심해서 우울해,,

[익인14]

나두..

[익인2]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우울증이라고 할 수는 없어 왜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건지가 중요한 거야

[글쓴이]

내가 말을 다 요약해서 담은 거야
난 우울증이야
날 혼자 있는 걸로 단정 지은 건 아니야

[익인3]

아하 난 지금까지 우울증인 걸 모르고 있었는데 저 댓글 하나만으로 그렇게 생각했다는 줄 알았어

[익인4]

혼자있는게 제일 편한데 혼자있으면 외롭고 우울한 이 모순

[익인5]

그래서 나는 랜선 친구들을 많이 사귄 것 같아 혼자 있는 게 편하지만 정신적으로 외로울 때면 언제든지 화면 켜고 놀 수 있고 나를 반겨 주는 친구들! 겉모습 이런 거 모르니까 나를 편견없이 대해 줘서 더 편한 것 같아

[익인6]

222

[익인10]

헐 이 생각은 못해봤는데 좋다

[익인11]

근데 랜선에 너무 의지하는거 안좋아. 오지랖인거 아는데 상처받고 아파도 현실 사람 만나는게 중요해. 내가 경험해봤는데 넷상에서 벗어나고 막상 현실에서 위로 받을 사람은 커녕 밥한끼 할 사람 없을 때의 공허함은 진짜.. 적당히 사람하고 어울리고 혼자있고, 넷상 친구들하고 노는 선을 지키는게 건강한 것 같아

[익인12]

리댓 쓴이 의견 공감해 랜선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기댔다가 현실의 나를 돌이켜 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깊게 빠지지 않는 걸 조심스레 추천해

[익인13]

이거 진짜임... 나랑 같은 마음으로 랜선 친구 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심심풀이로 하는 사람도 많아서 결국은 서로 다른 마음의 크기에 한 쪽은 지치고 나만 현타 맞고 그러더라

[익인7]

나도 그렇다
엄마가 조용한 곳으로 떠났고 아빠는 다른곳에서 주무신다
동생은 대학교에갔고 나는 취준생이다 넓은 집에서 혼자 지낸다 혼자있는게 편하다그런데 혼자 있으면 외롭다 대화하고싶다
옛날에는 누군가 말하면 잠들지못했지만 요즘은 누군가.말을해야 잠이 잘 온다
하루종일 폰을 달고산다 이렇게 글 쓰고 대화할수있어서좋다
인생은 마라톤같다 끝이보이지않는
달리는법은알려주지만 멈춰서 쉬는법을알려주지않는다
나역시 쉬는법을몰랐고 쉬면 안되는줄알았다
최근에 숨을 고르는법을 배웠다
나외 비슷한처지에있는사람에게 이야기하고싶다
쉬어도 되.너만의 호흡법을 찾아.

[익인8]

아 뭔말인지 알겟다

[익인9]

저거 어디 댓글이야? 나도 가서 캡해두고 싶어ㅠㅠ

[익인15]

혼자 있다는 것 자체가 우울증은 아닌디...
난 혼자가 너무너무너무 좋지만 우울하지않음

[익인16]

222 그냥 혼자가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