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50대 초반이신데 몇년전에 나 대학에 들어갈 때쯤 해고당하셨거든 회사에서. 엄청 큰 대기업이었는데 그만두시고 몇개월 집에서 쉬시다가
다른 회사에 재취업하셨었어. 1년 계약직으로. 그리고 1년 끝나고 나선 다시 집에서 일년 넘게, 거의 이년 가까이 쉬고만 계시는데... 아무것도 안하셔.
맨날 게임. 티비, 야구만 보시고. 자기개발 안하고 책도 안읽고 그냥 인터넷 소설 보시고 게임만 해 하루종일. 사람도 한달에 한번쯤 만나고 집에만 계셔.
전업주부이던 엄마가 취업하셨는데 아빠 집안일 안해. 요리는 좀 하는데 청소, 빨래, 냉장고 정리 이런거 안하고 다 엄마가 하고 그러는데
다시 일할생각이 없어보여서 너무 답답해... 엄마말론 모아놓은 돈도 거의 다 써간다는데
조심스럽게 취업생각 안하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데. 계획이 없는 느낌... 숨이 턱턱 막혀.
현실적으로 대기업 오래 다닌 50대가 재취업하기에 많이 힘들어...? 정말 궁금해서 그래. 아빤 왜 집에만 계시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가 집에만 계시니까 과제든 뭐든 친구들 집에 데려올수도 없고 또 아빤 내 일상을 항상 궁금해하고 자꾸 물어보고 그래서 더 싫어.,
옛날엔 아빠 좋았는데 지금은 얼굴만 봐도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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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녀랑 사귀는중인데 자존감이 정말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