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라고 하는 친구때문에 미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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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진짜 우울증일 수도 있으니까 잘 위로해줘야지 하는데도 더 이상 못들어주겠어 진짜 나까지 미칠 것 같아

[익인1]

걔는 본인 우울을 전시하느라 바쁜가 보다 그런 사람 곁에 두면 나까지 우울해지던데... 실제로 나도 우울증일 때 다른 사람한테 말 안 했음,, 우울은 전염되기 쉽상이라

[글쓴이]

댓쓰나 진짜 이 느낌이야. 절대 우울증 걸린 사람처럼 안보여 정말로
자기 우울을 전시하느라 바쁜 느낌

[익인4]

나는 의사가 아니다 병원을 다니라고 해 또 다른 핑계를 말하면 걍 멀어지는 수밖에 없어... 자기가 힘들다고 남 힘들게 하는 거 정상 아니야 이해 안 해 줘도 됨... 진짜로...

[익인2]

진짜 힘들겠다 친구는 자기가 너무 힘드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긴 할 텐데 주변 사람 입장으로는 피곤한 개 당연하지... 막막하네

[익인3]

나도 우울해진다고 못듣겠다고 해야지 ㅠㅠ

[익인5]

나 우울증+건강염려증인데,, 진단도 받았음. 우울하면 극도로 심할때만 얘기하는데 심지어 심하다고도 안하고 오늘따라 우울하네 정도로 가볍게 얘기함. 오히려 걔는 건강염려증같아

[익인6]

내가 공황장애 있고~ 수술도 두 차례 받고 장기 하나 때고~ 평생 약 먹어야 하고 음.. 또 부모 손절한 인생 등등등 살고 있는데 그렇다고 내 이런 어두운 이야기들, 내 친구들이랑은 잘 안 하게 되던데!
더군다나 인터넷 에센 같은 곳엔 더욱 못 올리지.. ㄷㄷ 그런 개인 정보를 어떻게..
그리고 나도 친구들이랑 있을 때만큼은 좀 재밌고 행복한 이야기만 하고 싶고 내 더러운 과거사 같은 건 묻어두고 싶음..

[익인7]

사람마다 병에 대한 반응은 다를테니까 잘 모르겠지만 그 친구가 배려가 없는 것 같긴 하다 ㅠㅠ

[익인8]

단호하게 맘 먹고 쳐내.... 지금 못 쳐내면 넌 정말 감정쓰레기통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