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세무사 사무실 하셔서 엄마는 일찍부터 거기 다니고 아빠는 삼성 다니다가 세무사 공부해서 이직하셨어. 그래서 어릴 때부터 금수저처럼 풍족하진 못해도 돈 걱정, 굶을 걱정 없이 가족 잘 살아왔어. 나랑 동생이 대학생이 되고, 그만큼 할아버지도 당연히 나이가 드심... 거래처들은 점점 수가 줄어들어서 엄마 말로는 예전의 반도 못 벌고 있다 했고 할아버지 월급도 한 푼도 못 드리고 있다 했어. 할아버지 몸이 많이 편찮으시니까 회사 운영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무슨 일 하고 살아야할지 매일 걱정하셔. 그리고 늘 돈돈 걱정하고 우리 빨리 취업하라는 식으로 얘기 중이야. 나랑 동생 둘다 2년제인데 난 졸업했고 동생은 휴학... 그 와중에 난 엄마몰래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어... (상반기에 알바해서 내가 학원비, 시험비 다 마련했어) 여기에 어제 동생한테 들은 소식이 할아버지가 암이 발견됐대. 할아버지 그냥도 몸이 성치 않으신데 이 나이와 몸에 암이라니... 수술해도 잘 될지도 모르겠고 눈 앞이 깜깜해. 난 내가 결혼하는 것까지 보실 거라고 너무 막연하게 생각했나봐. 나 편입 포기하고 취업하는 게 나을까?? 어떡해. 내가 편입해도 2년의 등록금을 어떻게 감당하지... 진짜 돈 걱정 없이 살아왔는데 날벼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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