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면서 난 혼자가 됐어
꽤 오랫동안 만난 남자친구도 있고.. 힘들때 옆에서 위로도 해준 건 아는데
내가 남자친구한테 자격지심을 느끼는 건지, 시기어린 질투를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부모님이 주신 아파트에서 혼자 살긴하는데 나는 오롯이 혼자서 돈을 벌어야하고, 생계를 유지해야하고,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아등바등 거리는데
남친은 부모님이 싫다하면서도 그래도 뭐 해달라고 하면 해주고.. 돈 없다고 부모님한테가서 돈 좀 달라구하면 돈 나오고..
어느날은 남친이 쇼핑을 했는지 쇼핑백을 한아름 가지고 우리집에 왔더라고. 딱 봐도 엄마가 사줬겠거니 싶었는데 옷 없다하니까 사주셨다 하더라고..
근데 그런 모습조차 예쁘게 바라보는게 아니라.. ㅠㅠ 내가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있다는 걸 느낀 것 같아. 한 없이 나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된 것 같고
그러다 오늘은 남자친구가 병원간다해서 어디 아픈 줄 알고 걱정했는데
엄마랑 같이 필러 맞으러간다고 하더라고.. 어린아이같이 무섭다고 하는 모습이 참 부럽고, 그냥.. 부러웠던 것 같아
뭐라해야하지.. 잘 모르겠어.
남자친구가 우리집에 자주 와서 자고 가거든. 근데 그게 좀 싫었어 내가
그래서 애초에 동거 할 생각 없다고 딱 잘라말했는데 시간 지나면 또 우리집에 와서 며칠 자고 가
그럼 남자친구 어머니는 남친 걱정되니까 전화가 와.
너 ㅇㅇ이(나) 집에서 뭐 먹고 사냐고 근데 남친이 그냥 배달음식 시켜먹고 산다고 말했대....
그래서 남친어머니가 한숨 푹 쉬면서 반찬거리 먹으라고 싸주셨는데, 그건 온전히 남자친구를 위한 것 같고
남자친구는 눈치없이 다른 반찬도 해달라고 했다고 말하는데 나는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잘 모르겠어..ㅠㅠ 하..
나도 엄마아빠가.. 보고싶고.. 그냥 너무 하루하루가 우울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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