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수능까지 버틸 멘탈이 아니어서 전문대 간호 안정 예비 받고 그냥 거기 갈려고 준비 중인 고3이야 ... 학기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진짜 고려대 가고싶다고 울면서 민족의 아리아 듣고 공부 12시간씩 했었는데 멘탈이 버텨주지 않더라고 .. 변비에 살은 15키로 찌고 알러지는 심해지고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어 .. 그래서 여름 방학 중간부터 점점 손을 놓았던거 같아 끝까지 재수까지 생각한다고 고집 부리다가 수시 마지막날이 전문대, 그냥 진짜 안좋은 4년제 간호를 넣었어 이것도 엄마 아빠 선생님 권유로 넣은거였어 그렇다 보니 최저가 다 2합 10 2합 9 이 정도더라 공부 안하고 저정도는 맞히지라는 마음가짐에 내 멘탈도 풀리고 그냥 최저 없는 전문대 가자 ~ 이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생활 중이야.. 계속 문득 문득 자괴감이 들어 내가 왜 눈을 낮춰서 이렇게 변했을까, 내가 이렇게 수능 공부를 안해도 되는 부분인걸까 .. 아무리 멘탈이 흔들려도 이러면 안되는데 .. 이 생각도 들어 엄마아빠한테 가끔 엄마아빠가 나한테 계속 수시 전문대 넣으라고 해서 넣었잖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왜 남 탓을 하냐 이래 당연히 내 탓도 있겠지 하지만 나도 가기 싫은 대학이었는데... 재수한다고 이야기 하면 미쳤냐고 니가 제정신이냐고 까지 한다 .. 미치겠어 지금도 너무 자괴감들고 우울해 나도 열심히 할 수 있고 .., 잘 할 수 있는데 엄마아빠는 내 정신 상태가 너무 물러서 안된다고 내가 너를 잘 안다고 재수 해봤자 니는 안될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니까 .. 미치겠어 아직도 유튜브에 고려대 연관 동영상 오르면 못 봐 ㅋㅋㅋㅋㅋ 눈물 날까봐 너무 자괴감 들어서 허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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