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수시 ㄹㅇ 꿀팁 준다

수시 이미 끝났나? 그렇다면 ㅈㅅㅈㅅ ㅎㅎ  

그래도 혹시 모를 미래의 철학익들을 위하여 ~!~ 

 

1. 실존주의 쓰지마라 ex) 사르트르, 하이데거 

2. 원서 독서목록에 쓰지마라 ex) 정의란 무엇인가 

3. 그냥 철학 말고 학교 이름 보고 쓰는 거면 차라리 비슷한 딴 데 써라 

 

이상 교수님 피셜 거르는 기준 ㅎㅎ

[익인1]

ㅇㅈ 전공수업으로도 몇주씩 붙잡고 원서 파는데 고딩들이 원서를 이해나 했을까 싶음

[글쓴이]

ㄹㅇ ㅎㅎ 윤사 생윤으로 얕게 배운거 티내는 지름길....☆

[익인2]

헉 철학과 지망 고2익인데 검색하다가 댓글 남겨용...1학년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썼는데...ㅠㅅㅠ그때 니체의 말 읽고 니체뽕에 차올라서... 러셀의 서양철학사 정도는 괜찮을까...?

[글쓴이]

원서 쓰지 말라는 이유가 너무 어렵고 길어서 보통 대략 줄거리나 일부분만 대충 읽고 얼버무려 쓰는 부분이 대분이라 그런 거거든 ㅠㅠ 근데 만약 너가 니체를 진짜 좋아해서 그 책을 첨부터 끝까지 다읽고 거기에 더해서 그 책에서 나온 문제 의식에 대해서 심도있게 생각해봤다면 쓰는게 플러스 점수야 ㅇㅇ

[글쓴이]

그리고 니체한테 감명을 받았다면 다른 책을 쌩뚱맞은 책 예를 들어 갑자기 분위기 플라톤 이런식으로 가지말고 니체가 영향받은 인물, 니체가 영향을 준 인물의 철학서로 나머지 독서록 채우는 게 좋아 ㅇㅇ 하나 더 꿀팁 주자면 니체 좋으면 니체 전공 교수님 있는 대학교로 원서 넣는게 좋아!! 철학과는 거의 성적 많이 안보는 추세라 가고 싶은 대학교 교수진 보고 원서 넣길 바라 ~!~~

[익인3]

ㅠㅠㅠㅠㅠ 너무 꿀팁이에요!!! 니체 책 문체가 너무 어려워서 읽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차라투스트라도 못 읽고 다른 책 읽고 있었는데...꿀팁 너무 고마워요 쓰니!💕

[익인5]

철학과는 내신 등급을 많이 안 본다는 말씀이신가요??

[글쓴이]

네 학바학이긴 한데 많이 안봐요 .. 성적으로 들어와서 전과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 사람들 거르는게 우선이거든요

[익인4]

혹시 진로희망도 많이 중요한가요?? 생기부는 철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울 거긴 한데 진로희망만 국군 장교로 쓸 생각이거든요. 면접때 "철학과에서 진학하여 논리적인 사고에 기초한 합리적인 판단력과 비판적인 안목을 갖춘 국군 장교가 되고 싶다."라고 하면 교수님들께서 안 좋게 보실까요..? 면접때라도 철학과 교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하는 게 나을까요??

[글쓴이]

아니요!! 철학과 교수님들 그 누구도 많은 학생이 교수가 될거라고 생각 안하십니다 ㅎㅎ 30명 들어오면 2명 정도 대학원 가도 이라는 마인드랄까요 .. 오히려 철학 기반으로 해서 다른 영역이랑 엮는걸 좋아하세요!

[익인6]

오오 그렇군요!! 진짜 다행이에요 ㅠㅠ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익인7]

헉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실존 검색하다가 타고 들어오게 되었는데 1번에서 실존주의는 왜 쓰면 안 되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글쓴이]

실존주의 사상이 윤사에서 가볍게 배운 것보다 너무 어렵기 때문이야.. 전공 학생들도 심지어 교수님들 중에서도 원서 읽으면 어렵다고 혀를 내두르는 사상가들이 많아서 ㅠㅠ 사르트르 같은 경우도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하면서 와 진짜 그런 것 같다! 멋있다 간지난다! 이렇게 정도만 가르치고 배우지만 실제로 과 들어와서 배워보면 그걸 논증하기 위한 설명들 그리고 그걸 이해하기 위한 철학적 배경들을 공부하는게 진짜 어려운일 ㅠㅠ 그래서 실존하고 자유 이런 단어들만 피상적으로 보고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들어와서 실제로 책을 읽게 되면 철학에 대한 회의에 빠지게 되고 결국 전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 ㅠㅠ

[글쓴이]

덧붙여서 사르트르 자소서에 들어가서 교수님이 막상 질문하면 윤사에 나온거만 읊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구 그럼 바로 나가리 ㅎ..

[익인8]

헐 자세하게 답변해줘서 정말 고마워 쓰니야!! 왜 쓰지 말라는 건지 이해 확 됐다... 그렇네 전공으로 들어가면 엄청 어려울텐데ㅜㅜ 교양으로 철학의 이해 이런 거 들었을 때도 아레테 같은 용어에 철학자들 이론에 어려워서 당황했었는데 전공은 또 어마무시하겠다 진짜... 근데 논증부터 철학적 배경까지 공부한다니 철학과에 또 다시 반하고 간다,, (*/ω＼*) 화면 너머로 느껴지는 쓰니의 지성,, I see,, I feel,,

[익인9]

쓰니야 혹시 아직 있어?! 실존주의에 관심이 많은 걍 학생인데 따로 공부해보고 싶어서 ㅠㅠ... 혹시 추천해줄 책이나 그런 거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