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5년 사귄 전애인이랑 헤어진지 한 달 다돼가는데 그동안 썸남도 생겼고 다 잊었다고 생각했거든 물론 완전히 다 잊지는 않았지만 진짜 길에서 마주쳐도 덤덤할것 같은 정도였어. 막 프사 염탐하고 그러는거 일절 없었고 얘가 뭐하는지도 안궁금하고 여자 만난다 해도 괜찮을 것 같고 눈물도 첫날에만 나고 다 잊었는데... 근데 오늘 새벽에 전애인이랑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버스타고 축제구경가는 꿈을 꿨는데 밖에선 진눈깨비가 흩날리고 우리는 평소처럼 손깍지를 끼고 나는 창가자리 걔는 복도자리 앉아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대있었어 서로 이런저런 대화 하면서 가는데 너무 좋은거야. 내가 "이런 거 오랜만에 느껴보니까 좋다" 하니까 걔가 "그럼 돌아오면 안돼?" 그러는데 꿈에서 막 눈물이 나는거야 그러고 깼는데 현실에서도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 진짜 너무 갑자기 그런 꿈을 꾸니까 너무 보고싶고 후회되고 원래 후폭풍이 이렇게 뜬금없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