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 번 듣는 강의가 필기강의라서 필기 받아적는데 동기가 3색펜만 들고다니고 다른 필기구는 안 들고 다니거든. 개강 초반엔 화이트 빌린다고 말하고 빌리다가 3주차쯤부턴 말도 없이 화이트 가져다 쓰고 책상에 안보이면 화이트 어딨냐고 물어봐서 갖다쓰고 했었단말야. 한 학기 내내 그랬어. 근데 이번에 화이트가 다 떨어졌는데 필기수업은 다음 주에 아마 필기 다 끝날거거든. 처음에는 내가 리필 사서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작년부터 야금야금 내 필기구 쓰고 다른 수업 때도 뭐 받아적을 일 생기면 필기구 내꺼 빌려쓰고 했던 거 생각나서 리필 사오라고 했어. 생각해보니 3색펜도 내가 작년에 빌려준거다. 좋은 건 아니라서 돌려받을 생각도 없지만. 하여튼 걔가 리필 사오라는 말이 장난인 줄 알고 내가 진지하게 여러 번 계속 말하니까 그제서야 진심이냐고 물어보는거야 끝에 ; 붙여가면서 속 좁다는 듯이 말하고 ㅜ 그러다 자기 혼자 고민하더니 자기가 그냥 새거 살테니까 자기꺼 쓰자고 하더라고. 근데 그래봤자 다음 주에 3시간 필기하면 더 이상 필기할 일도 없는데 걔는 한 학기 매주 3시간 이상씩 내 화이트 썼는데 나는 고작 다음 주 3시간만 걔꺼 쓰는 거라 딱히 공평하다고 생각되진 않거든 사실 나였으면 그동안 필기구 빌려준 거 고마워서 리필 몇천원짜리 사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이게 맞다는 건 아니야.. 그냥 내가 일이천원 하는 거 가지고 속 좁게 구는건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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