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럴 거 같은 애들이 하는 거 보고싶다. 시라부나 사쿠사 라면 1. 시라부 (부부 사이) 신혼인데도 닝이 꼬질꼬질한 애착인형을 둘 사이에 턱 놓고 이불까지 덮어주고 자는 거 보고 처음 며칠은 그냥 두다가 서서히 질투나겠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어느새 인형의 똥그란 눈을 노려보고 있는 걸 알아차리고 '내가 저런 인형에 질투를 한다고? 하..' 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듯 웃음. 그러다가 닝 잠든 거 얼굴 위로 손 흔들어봐서 확인한 후 인형을 슬쩍 침대 밑으로 내려놓겠지. 방해꾼(?) 이 사라지고 시라부는 만족스럽다는 듯 웃으면서 닝을 포옥 따뜻하게 끌어안을거야. 다음날) 침대 밑에 인형이 있는 걸 발견한 닝이 기겁하고 인형안고 시라부한테 따지겠지. "켄지로! 우리 애를 왜 여기다 놨어?" "내가 안했는데? 자다가 거기 떨어졌나보지." "그런가...🤔" 머리를 긁적이며 인형을 침대에 눕혀 이불덮어 주는 닝에 시라부는 '휴...담엔 일찍 일어나서 쟤 올려놔야겠다.' 생각함. 차마 질투 난다고는 못하고 닝보다 이른 기상 다짐하는 거 보고싶다 2. 사쿠사 (연인 사이) 간만에 휴가 나와서 둘이 1박2일 여행 왔는데 닝 가방에서 나오는 커다란 곰인형에 놀라겠지. "야..그거 뭐냐?" "귀엽지! 내 친구! 나 어릴 때부터 얘 없음 잠 못자!" 너무나 해맑게 대답하는 닝에 사쿠사는 아무 말 못함. 밖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와 분위기 좀 잡아보려고 와인도 마시고 닝이랑 오랜만에 좋은 밤(?) 보내려는데 침대에 올라오는 인형. 사쿠사와 닝 사이를 은근히 가로막는 인형에 사쿠사 인상 험악해겠지. "치워." "그치만..." 주저하는 닝에 사쿠사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씨익 웃고는 말해. "어린 친구가 보면 충격 먹을 텐데-" "뭐?? 안돼ㅠㅠㅠ" 곰인형을 얼른 옆에 내려놓는 닝이 귀여워 사쿠사는 한참을 웃다가 닝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할 거야. 다음날) 짐 챙길때 닝이 곰인형을 안아준 뒤 가방에 넣는 걸 가만히 바라보던 사쿠사. 괜히 닝을 놀리고 싶어지겠지. "근데..." "응? 왜? 키요오미 짐 다쌌어?" "곰인형이 다 듣지 않았을까?" "뭘..?" 잠시 생각하다가 얼굴이 빨개지는 닝에 킥킥거리고 웃는 사쿠사. 그런 사쿠사한테 다가가 못됐다며 솜방망이질 하는 닝을 사쿠사가 껴안아주는 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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