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에 수능 본 사람이고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 끝나고 우울증이 왔던 것 같아 친구들 만나고 밖에 나가있을때는 괜찮아 근데 집에 혼자 있을때나 새벽만 되면 맨날 울었어 이게 수능전까지는 슬픈 이유가 되게 명확했다? 모고를 망쳐서, 친구랑, 부모님이랑 싸워서 이런거잖아 근데 수능이 끝나고 뭐랄까....슬픈건 아니야 우울한것도 아니고 걱정이 있던 것도 아니야 그냥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 이걸 또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기에는 다른 애들은 더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거야 재수에 대학에...나는 대학을 붙은 상황인데 그랬어서 혼자 울고 맨날 누워있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니 혹시 우울증 아닐까? 라고 말해준건 이런 시기를 겪은 친언니 하나였어 그 전까지 나도 내가 우울하다는 사실을 몰랐어ㅋㅋㅋㅋ 음....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분명히 나처럼 무조건 행복할 줄 알았던 시기에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목표를 잃은 느낌인 사람들이 있을거야 지금은 논술에 면접에 바빠서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12월 1월이 진짜 심했어 난...ㅠㅠㅠㅠㅠㅠㅠ 생각보다 노는 것도 안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꼭 너네만 그런거 아니라는 거, 그리고 이런 감정은 금방 괜찮아지니까 내 인생이 계속 이렇게 무기력해지면 어떡할까 깊이 고민할 필요 없다는거 알아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 조금 지친 것 뿐이고 휴식을 가지면 다시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으면해 혹시라도 나같은 친구들이 있을까봐 길게 글 써봤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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