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어릴때부터 가족들 다같이 외국에서 살았는데 비자때문에 한국 왔다갔다 했었고 한국올 땐 우리집에 있을때가 많았어서 내가 얘 애기때부터 봤었거든
나랑 나이차이가 좀 나~ 암튼 그렇게 외국에서 살다가 고등학생 됐을때 부모님 직업때문에 아예 한국으로 들어왔어
워낙 얘가 말수도 적고 부끄럼도 많이 타는데다가 나랑 나이차이가 나니까 막 연락을 하면서 지내진 않았고
사는 곳이 거리가 좀 있고해서 가족행사때아님 얼굴볼일이 없었어
암튼 이번에 다른 사촌언니 결혼식이 있어서 그때 다 만나게 됐는데 여전히 생글생글 잘 웃고 얼굴도 좋아보였어
예전엔 무슨 질문해도 씩 웃기만 하고 말던애였는데 언니언니 한면서 잘 따르길래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거든
재수하고 이번에 대학간다는 건 알고있어서 선물사주려고 이모랑 얘기했는데
고등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었나봐 학교다니는 와중에 공황장애가 생겨서 병원도 다니고 그래도 잘 버텼고 그런줄만 알았는데
졸업하자마자 방에만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더래 그렇게 자그마치 8개월동안이나.. 그러니까 재수를 한게 아니고 그냥 얘는 시간이 멈춰있었던거지..
어쩐지 공부도 잘했고 어느 대학갈거라고 했었는데 갑자기 재수한다고 해서 의아했었거든
그런데 외국에 있을 때 친했던 친구들이랑 연락하면서 좀 괜찮아지더니
아예 대학을 거기로 가고 싶다고 얘기하길래 거기 학교 다 알아보고 내년에 가기로 정해지면서 점점 좋아진거라고 하더라구
진짜 그얘기듣는데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잘버텨줘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맘이야
그래서 결론은! 대학입학기념 선물하나 사주고 싶은데 뭘 주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화장품세트를 사줄까 지갑을 사줄까 고민하고 있다가
내년에 외국에서 혼자 지낼텐데 좀더 뭐랄까.. 힘낼수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네..
뭐가 좋을지 추천좀 해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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