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부모님하고 엄청 크게 다퉈서 20살 언저리에 집 나온 이후로 한번도 연락 안하고 살던 닝. 몇년 후에 오이카와랑 만나서 결혼하고 첫 아이를 임신했는데 오이카와가 결혼식에도 닝 부모님 못 불렀는데 아이 가진 것도 안알리기엔 도리가 아닌 듯해서 어떻게 닝네 친정 주소 알아내고 혼자 찾아가서 인사드리는 거 보고 싶다. 닝도 사실 부모님하고 풀고 싶은데 자존심 때문에 연락도 못하고 찾아가지도 않고 그런 상황. 눈치빠른 오이카와가 가끔 닝이 집이 그리워 조용히 울고 있으면 바로 알아채고 아무 말없이 안아서 토닥거려주고..차마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서 닝한테 같이 찾아 가 보자고는 못하는 오이카와. 닝 부모님이 오이카와가 "제가 닝이 남편입니다" 하고 정중하게 인사드리면 그동안의 걱정이 조금 가라앉고 안도하시면서 오이카와한테 저녁 식사를 권유해. 식사 중 오이카와가 웃으면서 닝 근황 알리고 "사실 저희 첫 아이가 생겼어요" 쑥쓰러워하며 초음파 사진도 보여주고 감격해서 우는 닝 부모님보고 자기도 눈물 날 거 같은 거 꾹 참는 거 보고 싶다. 오이카와가 이제 닝이 있는 신혼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닝네 엄마가 오이카와 손에 복숭아 한 가득 든 봉지 쥐어주심. "닝이..복숭아 많이 좋아했거든...가져가게" 눈물을 훔치며 돌아서는 어머님에 오이카와가 "다음엔 꼭 같이 오겠습니다" 안심시키려는 듯 밝게 인사드리는 거 보고 싶다. +) 집에 와서 오이카와는 뽀득뽀득 잘 닦은 복숭아를 깎아 태교를 위해 책을 읽고 있던 닝한테 가져가겠지. 닝이 접시에 예쁘게 담긴 복숭아 보고 "뭐야?" 물으면 오이카와가 닝 배 쓸어주며 "그냥..닝쨩 생각나서 사왔어.." 하고 닝 부모님 만난 거 생각하면서 다정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