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있어? 맨날 모른대 뭐할까? 모르겠어 싸울때도 아까 왜 그랬어? 모르겠어 말하기 싫을때도, 좀 진지한 이야기 하려고 해도, 뭔가를 결정할 때도.. 계속 설득해서 물어보고 물어봐야 사실 이랬다..라고 말하니까 나도 이번엔 똑같이 싸웠더니 싸움이 개판싸움이다.. 속상하지도 어이없지도 않아 짜증나고 화나는데 고집때문에 풀고싶지도 않고 싸우다 진짜 헤어질까봐 끝까지는 못가겠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아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데 휴가 나온애라서 이번주 내내 보긴할거 같아 머리아프다 마음같아선 전원끄고 잠수타고 싶른데 일 더 커질거 아니까 참는 중이야 이런 참는 것도 쟤는 알까 싶어서 더 기분 안좋다 쟤도 많이 참았겠지 그러니까 이러겠지 ㅋㅋ 싫다 진짜 이걸로 싸우면 이 이야기 하다가 말하먄서 말투때믄에 싸우고 그러다가 이일이 저일이 되고 또 싸우고 사과받을 사람만 있고 사과할 사람은 없고 건조하고 차가운 긴 싸움이다 연애초보다 격렬하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