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친한 사친 과동기이자 짝남이 내가 좋아하는거 알거든

근데 최근에 연락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리고 나보고 갑자기 오늘 미안하대 뭐가 미안한지 말 안하고 그리고 헤어졌어 

다시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고 뭐가미안하냐고 묻고 다 알면서 모르는척하는게 미안한건지, 그 연락하는 언니가 사귀자고 하면 사귈건지, 내일 점심 약속이 그 언니인지 다 물어보는거 오바야? 술김이긴 해

[둥이1]

오바야

[글쓴둥이]

왠지 물어봐도될까? 누가봐도 그 연락하는 사람 생기기 전까진 썸이었다고 확신하고든

[둥이2]

애초에 너랑 썸이었다 : 썸붕도 안내고 여기저기 다리 걸치는 가벼운 놈
너 혼자 썸이었다 : 이미 네 마음 받아줄 생각 없어서 선 그은 거

어느쪽도 네 마음 말해봤자 좋을 거 없어 은연중에 아는거랑 입 밖으로 꺼내는 게 어떤 차이인지는 너도 아네

[둥이3]

딴 친구랑 한잔 더 하던지 폰끄고 발 닦고 자자

[글쓴둥이]

저런말 하면 다시 친구로는 못지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