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길거리 계단에 앉아있어

레슨때문에 방광염인데 병원을 일주일동안 못가서 피가 나와 병원 이제서야 왔다가 스트레스때문에 그렇다는 소리 듣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 레슨하러 학교로 돌아가기가 싫어 너무 힘들다

[익인1]

오늘 하루만 쉬면 안됑? ㅜㅜ

[글쓴이]

응 못쉬게해..

[익인2]

추운데 앉아 있어도 되나ㅠㅠ 따듯한 데 앉아 있어라ㅠㅠㅠ

[글쓴이]

갈곳이 없어..

[익인3]

따뜻한 데 들어가ㅜㅜ

[글쓴이]

갈 곳이 없어..

[익인4]

ㅠㅠ..쓰니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니까 안타깝다ㅜㅜ

[글쓴이]

고마워 .. 나 정말 죽고싶었어 하루하루가 지옥같아

[익인5]

에휴..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견뎌내고있는 쓰니가 대단하다..혼자 맘고생 몸고생하느라 고생했겠네..ㅠㅠ 일단은 몸부터 챙기자ㅠㅠ 밥은 먹었어? 뭐라도 조금이라도 챙겨먹고 처방받은 약 꼭 먹어

[글쓴이]

5에게
선생님이 살찐다고 밥도 못먹게해.. 그리고 뭐 먹으면 살찌는 것도 지긋지긋해..

[익인6]

글쓴이에게
헉.. 왜 방광염으로 번졌는지 조금은 알 거 같다...스트레스 장난 아니었겠네...진심...쓰니야 그래도 약은 우선 먹어ㅜㅜ 몸까지 아파서 어뜩해..

[글쓴이]

6에게
고마워 정말로... 나 이해해주는 사람 처음봐 내가 죽고싶다고 엄마한테 말했을때 들은소리가 견뎌였는데.. 눈물난다

[익인7]

글쓴이에게
나도 예전에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 스스로도 무서워서 아빠한테 용기내서 말했는데 돌아온 소리가 '그래도 너가 견뎌내고 참아내야지 정신력으로!'이소리였거든...진짜 그말 듣는데 멍-하더라...뭐 이건 내가 발악을 해도 꿈쩍도 안할 사람들이고 또 그런 상황이구나를 느낀적이 있었어.. 물론 쓰니가 어떤 상황인지는 감히 짐작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럴수록 나 챙길사람은 나 자신뿐이야 앞으로도 힘들면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줘 뭐 먹기 힘들면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글쓴이]

7에게
정말 고마워 나 정말 눈물나..... 나 힘들 때 꼭 여기로 찾아올래 너무 고마워 진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