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넘게 연습생만 했는데 결국 퇴출 당했어 맨날 데뷔하는 다른 애들 보면 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은 해왔는데 결국은 퇴출되니까 암담 그자체 거기 있을 때도 내일이 너무 무서워서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그래 나한테 기대하고 있던 가족들한테도 너무 미안한데 그건 솔직히 둘째고 그냥 내 미래가 안보여 나도 남들처럼 그냥 열심히 해왔는데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그냥 퇴출당한 연습생임 어릴 때 영재다 재능 있다 소리 듣고 시작했던 게 나중에는 내 주변이 너무 무서워서 못그만뒀고 주변에 휩쓸려다니다가 결국은 끝났어 회사 친구들 빼면 친구도 없고 주변에 적은 많고 학교다닐때도 연생이란 꼬리표 때문에 왕따도 당해봤고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아직 무서운데 갑자기 세상 밖에 놓이니까 너무 무섭다 나이는 성인인데 그만큼 못 자란 기분이야. 그냥 말하고 싶었어 오늘 엄마한테 나도 모르게 짜증 냈는데 방에서 눈물이 안멈추더라고 솔직히 엄마 잘못한 거 없는데 엄마 그냥 뭐 하나만 실수해도 짜증 내버림 그냥 모든 사람한테 서운하고 속상해 눈물이 진짜 때리면서 참아보려고 해도 안참아지다가 그냥 화날 때도 있고 갑자기 그냥 무기력해지고 뭐 부터 해야 내가 좀 더 나아지는지 모르겠어 항상 시키는 대로만 살아왔어서. 한심 그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