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했어 독재로 진짜 1년 죽어라 친구도 안사귀고 서울로 상경해서 혼밥에 주말에도 매일 혼자 있었어 매일 6시 30분에 기상했고 12시에 잤어 6월 이후 부터는 죽어라 대치동으로 현강 들으러 갔고 9월 부터는 토요일 아침 8시 부터 밤 10시까지 논스탑으로 수업 연강 들었어 근데 수능 역대급으로 말아먹었어 내 잘못이지 결국 다 내 잘못 그거 나도 알아 그래서 다시 못하겠거든 삼수는 정말로 1년 짧다고? 아니 나는 정말 그 1년이 내 20살이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나이야 남들은 꽃다운 스무살이라고 하지만 나는 최악의 죽고 싶은 스무살 이었거든 근데 스물 한살도 그렇게 지내야 한다고? 나 그냥 생을 마감하고 싶어 진짜로 그냥 그만 살고 싶고 의욕도 없거든 근데 엄마는 공부하기 싫어서 쌩떼를 쓴다고 니가 제대로 안했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거라고 의지도 없고 나약하기만 하고 못났다고 이렇게 아픈 말만 하시는데 익들이 봐도 나 의지 박약이야? 남들은 삼수도 열심히 한다는데 정말이야?? 나는 그럼 인생 실패자야? 나는 이제 어떻하면 좋지? 매일 창 밖으로 떨어지고 싶어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