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된 건진 모르겠지만 학과 사람들이 내 대략적인 성적과 등수를 알고 있더라구 난 거의 이야기 하고 다닌 적이 없는데 다 알고 있더라 그거까진 뭐 상관이 없는데 시험기간만 되면 연락이 없던 동기들한테 연락이 오고 선배들한테 연락이 오고 나도 올해 정신적으로 힘든 일 많았어서 공부의 집중 못 하고 시간도 안 났는데 그럴 때 마다 ‘너 그래놓곤 성적 잘 받을 거자나ㅠㅠㅠ’ 솔직히 이런 거 한두 번은 괜찮았는데 ‘나 이번 학기는 진짜 공부 안 했어ㅠㅠ 이 과목 포기할 거야’ 하면 다들 ‘야 너가 무슨 포기야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냐ㅋㅋㅋ’ 라고 어이없게 웃을 때가 대부분이고 내가 모든 질문의 해답을 찾는 기계도 아닌데 진짜 몰라서 못 가르쳐 준다고 하면 ‘아 또 혼자 공부하고 혼자 성적 잘 받아려고 그러지?’ 이러는 아이들도 많아서 그냥 되려 성적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회의감 자괴감이 물 밀리듯이 찾아오는 한 해였당 나도 안 하고 모를 수도 있는데 그런 내 모습이 정당화되지 않고 누군가에겐 거짓말로 보인다는 게 올해 그걸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잠 자는 것도 자괴감 들고 그랬는데 뭔가 하루가 마무리 되고 나니까 허망하네 내년엔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았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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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고윤정 자기 외모의 대한 생각 너무 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