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도 아님 걘 자퇴했으니까 동창,,,암튼 뭐 같은 지역 나고 자랐으니까 친구로 퉁치고
나는 같은 중학교 애들이 나랑 같은 고등학교를 많이 가서
다른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는 애들이 많았음
중학교때 친구가 많았던 편이라 내가 모르는 애들도 내 친구들한테 내 얘기 듣고 나한테 친하게 말 붙여주고 하더라고
내가 고닥교 1학년때 같은반에 예쁜 애가 한명 있었음
친구가 걔한테 말 붙이는 건 자주 봤었는데
나랑 친해질거라는 생각은 진짜 단 1도 안했고 말 걸어볼 생각도 안해봤었어
걍 여리여리 청순청순,,, 예쁜 친구,,, 이런 생각밖에 안해봄
근데 청소시간에 청소하는데 그친구가 나랑 뭔 애기를 하다가
내 어깨 잡고 흔들면서 "왜 그랬어 쓰니야~~" 뭐 이런식으로 앙탈 부리듯 장난쳤는데(8년 전이라 서사가 어땠는지는 기억 안 남
나는 진짜 그때 너무 당황해서(말을 한번도 안해봤었고 나한테 말 걸거라는 생각도 안해봤고 뭐 그런 복합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음)
굉장히 떨떠름하게 대답했음
원래 낯을 안 가려서 잘 안 그러는데 약간 연예인처럼? 걍 다른 세상 사는 애 같았거든... 대화할거란 생각조차 안해봄
근데 내 대답답지도 않은 대답 때문인지
용기내서 장난 쳤을지도 모르는 그친구가 그담부터 나한테 말 한번도 안 걸었음
그리고 걔는 한달 안 돼서 자퇴를 때렸음
그다음에 카페에서 한 번 마주친 적 있었는데 걔가 남자친구랑 있었거든?
근데 자꾸 나 노려보면서 남자친구랑 스킨십 하는데 나중에도 계속 아이컨택하길래 내가 눈 피했음
내 친구가 내 옆에 앉아있었는데 내 친구도 쟤가 왜 자꾸 너 노려보냐고 물어봤었음 아는 애냐고
암튼 자꾸 걔가 가끔씩 생각나
걍 넘 예뻐서 말이 안나왔다고 장난쳤을 수도 있는데 왜 그땐 못 그랬지?
걔가 그다음부터 나한테 말 한번도 안 걸었을 때 내가 먼저 걸어볼 수 있었을텐데
가끔씪 생각나.. 내가 오해하게 말해놓고 자꾸 생각남
암튼 난 여자고 나도 친해지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새벽되니까 갑자기 생각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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