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호캉스 가는데 서로 돈 반반 냈어 40씩 반반 남친은 휴학중이고 알바는 하고 있지만 그렇게 큰 여윳돈이 없었고 나는 내가 다 내려고 했지 근데 남친이 반은 내주겠다고 해서 고맙다고 했어 남친 입장에서는 호텔 가는 게 메인인 줄 알았고 그게 큰 의미니까 돈도 많이 썼고 선물을 준비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나봐 나도 비밀리에 선물을 사고 있었고 내가 진심반 농담반으로 선물 필요없고 여보만 있으면 된다 하면서 말했어 괜히 선물로 부담 가질까봐 적당히 아무거나 준비해란 의미였는데 학생이라 몇십씩 쓰길 바라지도 않음 하다못해 벙어리 장갑이라도 난 좋은데 근데 남친한테는 선물 없이 그냥 호텔이나 즐기자 이런 분위기였나봐 나는 아니었는데.. 2주년인데다가 크리스마스인데 난 기대했어 그리고 1주일 남았을 때 내가 선물 준비한 걸 아무렇지 않게 말했어 난 별 생각 없었거든 그러자 남친은 그때부터 머리가 복잡했나봐 난 아무것도 몰랐고 그리고 오늘이 당일인데 난 진짜 남친이 내 선물 사놓고 서프라이즈 하는 줄 알았어 아무것도 준비 안 했다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야 나는 한달 전부터 편지 손수 만들고 쿠기 만들고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하려고 트리에 재료들 구매하고 복학 할 때 매라고 비싸고 튼튼한 가방도 사고 돈이 중요한 게 아니고 난 그렇게 의미를 담아서 며칠씩 준비했는데.. 오늘 당일까지 믿기지가 않아서 계속 준비했는데 속이는 건가 그 생각 했어 근대 진짜 없대 오늘 3시에 만나는데 아까 1시에 나가서 뭐 살지 고민중인데 도무지 모르겠대 자기딴에는 눈치 없어서 미안하고 속상하고 머리 터지겠대 이게 섭섭하면 내가 잘못된 건가? 난 그냥 선물이라는 의미가 좋아서 기대했던 건데.. 주고받고 하고 근데 나만 주고 나는 크리스마스에 날 위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속상하고 짜증나 남자친구는 내가 선물 필요없단 말이 진짠 줄 알았고 호텔로 끝인 줄 알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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