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마디가 아니라 긴글주의ㅎㅎ
2019년은 나에게 기적, 그리고 박세혁 이영하 그 자체인 한 해였어
벌투 논란이 있었던 경기부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완투승을 했던 경기까지 지켜보며 느꼈던 감정 하나하나가 아직까지 생생하네
이제 이영하라는 선수가 두산에서 참 큰 의미를 가진 선수가 되었어
또, 리그 탑 포수였고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가 팀을 떠나고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시작한 시즌, 중간에 부진했고 참 힘들었던 그 시기를 지나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흔들렸지만 결국 본인 스스로 우승을 이끌었지 주전포수 첫 해에 한국시리즈 우승포수와 국가대표라는 소중한 경험까지 했으니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되네
다음으로 팀에 주장이었던 오재원...,
오재원에게 2019년은 어떤 한 해 였을까,
정규시즌을 보내면서 누구보다 캡틴이 살아나길 바랬지만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지 (그래도 그 홈스틸은 두산이 기적을 쓴 첫 걸음이긴했어) 모두가 기대를 버리고 마지막을 생각했던 그 때 한국시리즈의 모든 역전의 순간마다 있었던 캡틴, 그리고 나도 같이 펑펑 울어버렸던 그 인터뷰
빨리 싸게 도장 찍어,,, 갈 데 없잖아.
그리고 박건우!
사실 박건우한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지ㅋㅋ 팬들이 박건우한테 거는 기대치도 큰 거 같고 본인 스스로도 부담감이 큰 거 같아서.. 기대에 잘 부응하고 있다는 거 알아뒀으면 좋겠고
작년 한국시리즈를 그렇게 끝내고 팬들의 차가운 시선과 인터넷의 수많은 욕들을 어떻게 버텨냈을지, 그래도 잘 이겨내고 한국시리즈에서 mvp 까지 따냈네. 한국시리즈 하기 전에 믿지도 않는 신에게 박건우 잘하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알아?😭 2차전 박건우 끝내기를 내 눈으로 보고 얼마나 울컥하던지.. 두산 팬들 마음은 다 같았을거라고 생각해
이외에도 올해 참 힘들었을 주딱, 그리고 내년엔 꼭 잘해낼거라고 믿는 류지혁, 부상 복귀 이후 힘들었을 정수빈 등 다들 수고했어
2019년 프로야구 챔피언 기적의 팀 두산베어스
선수들 모두 고생많았고 같이 지켜본 두산 팬들도 수고 많았다!
여름에 그 토나오는 경기력 지켜보느라 많이 힘들었었지 ㅎ
후랭코프, 한국시리즈때 호투해줘서 고맙고 어디서든 잘 지내길
린드블럼, 두산베어스의 에이스 다운 모습으로 정규시즌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줘서 고맙고 메이저에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린드 주니어들도 건강하게 잘 지내 아프지 말고ㅠㅠ 잘 가 우리 에이스ㅠㅠ
호세 빨리 재계약 해줘 뭐해 돡런트,,
또 2차 드래프트나 다른 이유로 두산을 떠나 다른 팀을 가게 된 선수들도 두산에서 좋은 추억만 갖고 가길 바라고 새로운 팀에서 잘 하길 저마다 사연이 많아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2019년 두산을 응원하면서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내년엔 또 어떤 드라마를 쓸 지 모르겠지만 올해와 같은 결말이었으면 좋겠다
아마 내년은 하루하루 이별을 준비하는 기분이겠지?
내후년에도 지금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모든 구단 선수들 팬들 고생 많았고
부디 내년에는 큰 부상 없는 시즌이 되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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