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변형 아니고 긴글이니까 못보겠으면 스루해 평소에 동생이 엄마가 나랑 동생을 많이 차별한다고 생각하긴 했었어. 엄마가 살가운 성격은 더더욱 아니라 애초에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 는 절대로 아냐. 난 살가운 성격이라서 엄마한테 치대는 편이었고, 동생은 친구관계나 선후배 사이 보면 안그런 거 같은데 유독 엄마한테는 살갑게 못대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더더욱 엄마의 사랑을 못받았을 수도 있어. 잘못해서 혼나고 있을때도 아빠한테 맞을 때(아빠가 화나면 진짜 엄청 무서워 근데 평소엔 진짜 다정다감해) 내가 맞고 있으면 엄마가 울면서 아빠 말리고 소리지르고 엄마 몸으로 막고 했는데 동생이 맞고있을땐 그냥 보고있기만 하고 말로만 그만하라고 하고 끝나기도 했었고... 나는 공부를 일찍부터 못한 편이었지만 동생은 어릴때부터 공부에 두각을 드러내서 그런지 공부에 대한 압박은 엄청 심했대. 동생 말을 옮기자면 다른 집이 첫째한테 거는 그 기대가 본인한테 두배로 돌아온 것 같았대. 엄마가 공부 잘했었는데 외가가 좀 가난해서 사범대? 맞나 하튼 갈 수 있었는데 못가고 전문대로 빠져서 취직 먼저 했다 하더라고... 그거때문에 엄마가 더 그랬던 거 같기도 해. 동생이 전교2등을 하면 잘했다고 축하보단 전교1등은 왜 못했냐고 뭐라하고 1등급을 여러개 받아오면 왜 나머지 과목은 1등급을 못받냐. 라고 타박하셨어. 돈 관련해서도 그래. 솔직히 나는 엄마가 나한테 거는 기대가 별로 없었고, 그에 따라 실망감도 없으셨고, 그러니 딱히 행동이나 지원해주는거에 제한은 없었어. 고등학생 때 파마하고 싶다고 돈 달라 하면 주시고, 용돈 올려달라면 올려주시고 그랬어. 근데 동생은 준비물사게 돈 좀 달라고 해도 아빠한테 가서 받아라, 그런건 좀 용돈으로 해결해라. 하시거든... 근데 솔직히 내가 보기에도 동생 용돈 진짜 작아... 친구 중에 내동생만한 나이의 동생이 있는 애들한테 물어봐서 비교하면 최소 2~3만원에서 많게는 5~7만원까지 차이도 나더라고... 그래서 평소에 먹고싶은거 있으면 많이 사주고 하긴 해. 사실 엄마가 동생 별로 안 갖고 싶어하셨어. 한명으로도 족하다 했었는데 아빠랑 할아버지랑 내가 동생 갖고싶다고 해서 낳으신거래. 그리고 어릴 때 아빠가 나는 엄청 혼냈었는데 내가 자라고 동생이 생기고 하면서 점점 아빠 성격이 변해서? 동생은 나에 비해 덜 맞고 덜 혼나면서 자랐거든. 그래서 엄마가 더 나를 챙겼던 거 같기도 해. 점점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데 하루는 동생이랑 다 터놓고 얘기한 적이 있었거든. 근데 얘가 자기 친구들 중 베프? 같은 애들한테만 속사정을 털어놔서 아마 그때도 나한테 얘기를 다 하진 않았을거야. 근데도 그때 나한테 했던 말이 사실 자기는 자살시도를 몇번 했었고 자살 생각만 일주일에 최소 네번은 하는 거 같대. 대학도 무조건 집에서 먼데로 가서 다시는 여기 안 돌아오고 싶대. 그리고 절대 아이도 안낳을거래. 자기는 사랑받는 방법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냐면서 담담하게 말하더라. 또 자기는 성적 유지하려고 시험기간 내내 밤을 새고 몸에 맞지도 않는 카페인 잔뜩 마셔가면서(얘가 카페인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고싶고 머리도 엄청 깨질거같대 근데 잠 안올려고 먹는대) 공부하는데 하루는 공부하는 와중에 너무 힘들어서 울고있었대. 근데 엄마가 와서 하는 말이 원래 그때는 니 또애 애들 다 힘들 때라고, 다 참고 하는데 너도 좀 참으라고. 세상에 안 힘든 사람 없다고. 엄마랑 아빠랑 언니도 힘들게 일해서 돈 벌고 산다고. 너만 힘든 줄 아냐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다는데 엄마가 평소에 말하는 어투? 나 성격같은걸로 봐선 엄마는 위로를 해준거지. 근데 동생은 안그래도 몸이랑 마음이랑 다 힘든 상황에 저런 말을 들으니까 전혀 위로로 안느껴졌던거고... 뭐 내가 보고 들은것만 해도 이정도인데 동생이 속으로 삭히는 성격이라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이나 내가 없을 때 엄마가 한 것까지 합하면 더 많겠지... 내가 얘랑 엄마를 어떻게 위로해야 다시 우리가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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