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인데..
집에 밤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골목에 들어가게 되면 내 앞에 걷는 여성분들의 걸음이 빨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쫓아가는 게 아니라 같은 길이니 괜찮아요 라는 생각으로 일부러 발 약간 끌거나 헛기침 하고 오르막이라 아우 힘드러 혼잣말 하면서 가거든
일부러 앞질러 가거나 엄청 천천히 걷거나 하면서
밤 골목 혼자 걸으면 나도 무서운데 여성분들은 얼마나 그러겠어
사는 곳도 신림이기도 하고 (가정집에 빛 들어와서 가로등 불 꺼놨다가 사건 터지고 바로 다시 켜짐)
아 모르겠다 진짜
아무 걱정 없는 밤 길은 언제 올까
전 회사에서 퇴근할 때 같은 동에 살아서 늘 바래다주던 분이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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