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먹기전에 찍은약. 병원도 몇번 바꿔보고, 약도 수도없이 바꿔보고, 완치판정받고 재발도 해보고, 약도 제멋대로 끊어버리기도 해보고, 몇달 내내 방에 갖혀 잠만 자기도하고, 아빠가 처음 우는것도 보고.. 남들 대학생활 즐길동안 젊음을 낭비했어.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어. 다시 언젠간 재발할지 모르는 병을 앓고있는 사람인 나라는 존재를 이제는 완벽히 인정했어!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병이지만 스스로의 상태를 진단하고 판단을 내릴수 있는 상태정도가 되어서.. 그래서 안치됐다고 말할수 있는 상태야! 행복. 인생. 삶. 죽음. 안정. 불안. 무기력. 존재. 사랑. 감정. 공허. 우울. 세상. 공간. 아픔. 울음. 짖누름 등 그 안에서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고.. 그렇게 살면서. 존재하면서. 흘러가면서 .. 또 오는 내일을 맞이하고, 무엇을 이겨낸다기 보단 맞춰걸으면서 그냥 존재하는것! 죽지않고 무언가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 그 상태로 세상에서 '삶' 을 살아가는것> 정신이 아픈 익들이 있다면 위와 같은 삶을 지속하는게 행복까진 아닐지라도 덜 아프고, 그 우울에 덜 휘둘리지않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 깊은 밤 그냥 문득 예전의 내가 떠올라서 글을 뭐라도 끄적이고 싶은데 이왕이면 도움이 되는 글이였음 좋겠어서 써봐. 나는 어느덧 25살이고 20대의 절반을 병과 함께 흘러보냈지만 어차피 나에게 올 병이였다면, 미래에 내가 더 행복할 때 나를 찾아와 절망시키지 않고 더 일찍 나에게 왔다는것에 감사..까지는 못하겠고 안도..하려해. 그래도 내 20대 절반이나 남았으니, 그리고 이젠 재발해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힘도 있으니 앞으로 내인생은 덜 아프고 더 이루고 더 행복할거야. 꼭 그럴거야! 글이 횡설수설.. 그냥 새벽에 생각이 몰려들어서 정리를 좀 해봤는데 아무튼..! 나는 이런 사람이고 정신과 6년 드나들면서 나름 반전문가라고 생각해! 그래서 과거의 나와 같은 익들이 지금 이글을 읽고있다면, 아주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기를 바라며 댓글 기다려볼게:) 없으면 그냥 일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