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엄마를 때렸어

난 친구들이랑 놀고 있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온 거야.

엄마랑 응급실에 있다고. 나보고 집에 좀 가있으라고. 

형이 엄마를 때려서 엄마 이마가 찢어졌대. 꿰매야 된대. 

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마를 꿰매고, 형은 엄마를 때린 건지 아빠한테 여쭈어봤는데.

형이 밥을 안 먹고 게임만 10시간을 했대. 그래서 이제 엄마가 밥 좀 먹으라고 계속 그러시다가, 안 나오길래 형 방으로 가져다 줬대. 김치볶음밥을.

근데 형이 엄마가 컴퓨터 화면 시야를 가렸다고 엄청 화를 냈다는 거야. 화를 내다가 게임 캐릭터가 죽었나봐.

그때부터 엄마한테 욕을 하면서 죽어라, 너 같은 엄마 필요없다 하면서 소리를 빽빽 지르다가 형 눈에 그릇이 보이니까 이걸 엄마한테 던졌대.

엄마는 그릇으로 맞아서 이마가 찢어진 거고. 근데 이걸 아빠가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본 거야. 엄마 이마에 피가 나는 걸.

그래서 아빠는 엄마 모시고 병원으로 갔고, 내가 집에 오니까 형은 없었어. 근데 형 방 컴퓨터는 깨져있었고, 우선 방은 내가 치웠는데.

좀 미친 거 같아. 형이.

[익인1]

? 왜데리고 살아?

[글쓴이]

아직 독립할 조건이 안 돼서?

[익인9]

뭘 독립을 해 걍 쫓아내는 거지 저런 인간은 당해봐야 정신차림

[익인2]

정신과 데리고 가야할듯 형

[익인3]

헐....

[익인4]

ㅋㅋ나같으면 진짜 너희 형 죽도록 응징했다ㅋ 진짜 자식이 아니라 동물이네

[익인5]

와 그정도면 형이고 뭐고 없음

[익인6]

그냥 게임이랑살라고해 정도를 지나쳣다

[익인8]

세상에...... 진짜 제정신 아닌듯.....

[익인10]

몇살이야 형이?

[익인11]

헐.... 쓰니 어머님이 너무 걱정된다
괜찮으신 건 맞으시지??ㅠㅠ

[익인12]

어머님 이마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걱정이다..

[익인20]

22.....

[익인13]

아버님께 형 쫒아내고 연 끊자해... 어머님 옆에 있으면서 많이 힘 되도록 하고ㅠㅠㅠㅠ

[익인14]

형이 반성하거나 태도 고치려는게 없으면 솔직히 내쫓아야돼 어머니도 트라우마 남으실듯.. 정신좀 차려야겠다 아버지랑 잘 얘기 해봐

[익인15]

아니 밥 먹으라고 가져다 줬는데 와 .. 상상이상

[익인16]

당장 정신병원 가도 안 이상할 듯한

[익인17]

에반데?진짜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야
병원을 보내든 어디라도 보내야돼

[익인18]

경제적 지원 싹 끊고 집 내보내야해; 형 없을때 집 비밀번호 바꿔버리고 사람구실하면서 가족들한테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빌때까지 연락하지마

[익인19]

그러다가 더 큰일이 날 수도 있어..
형 정신과 꼭 데려가서 치료받게 해야겠다..

[익인21]

걍 버려 엄마 때린 이상 자식도 사람도 아님
어디가서 죽어도 모를 사람임 ㄹㅇ

[익인23]

그 행동 아빠한테도 똑같이 하면 분노조절장애 머 그런거라 치는데
내 생각엔 그냥 자기보다 엄마가 약하다 생각해서 막나가는듯
왜 키워줘 연끊던지 병원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