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지내는데 이정도면 많이 배려해준거아니야?

큰엄마네 집안이 완전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데, 

우리집은 제사를 대대로 아직까지 지내고있엉.  

큰엄마가 자기는 기독교라 제사같은거 안지낸다고 해서 

할머니가 제사준비하는 것도 다 빼주고 안와도 된다해서 

시집 온 지 20년이 넘도록 딱 두 번 왔거든? 

근데 할아버지가 장손은 제사 와줬으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자기 아들도 기독교라 보내기 싫다그랬대.  

그리고 자기 아들한테는 빨리 독립해서 친가랑 손절하라했대.. 이게 말이야 방구야... 

 

우리집 이정도면 많이 배려해준거아니야?

[익인1]

그 아들이 몇살인데..??

[글쓴이]

스무살이야! 우리 집에 남자가 걔밖에 없더

[익인2]

스무살이면..아들이 자기가 생각하기에 기독교지만 장손이니까 제사는 가야된다는 생각이 있었으면 엄마랑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독립해서 친가랑 손절하라는 건 음..너희 집안 일이니까 노코멘트인데 자기 아들도 기독교니까 제사 안 간다는 말에는 문제 없어보이는데..

[글쓴이]

할아버지가 말씀하신거는 올해 스무살 먹은 애가 태어났을때 했던거구, 그래서 걔 어릴때는 큰아빠랑 둘이 오다가 점점 크면서 큰엄마가 가지말라해서 안간거야. 큰아빠는 기도도 안해도 되니까 걔한테 자리만 지켜달라했대. 우리집 그래가지구 큰엄마가 걔한테 독립해서 손절하라했다는 말 듣고 완전 혼란 대잔치야.. 제사때와서 제사지내라는 거 아니고 그냥 얼굴만 비추고 가라 정도였거든. 어차피 제사 준비랑 제사지내는건 우리짖이하니까..

[익인3]

흠...그 아들한테 선택을 맡겨야 할 거 같구..그 손절 그거는 나는 노코멘트할게

[글쓴이]

3에게
나 기분나쁠까봐 그런거면 그냥 말해줘도돼. 나도 의견 듣고싶어서 글올린거리서ㅠㅠ

[익인4]

글쓴이에게
아니 나는 큰엄마가 왜 그렇게까지 말씀하신 건지 그쪽입장은 모르니까..물론 저 말 자체는 듣는 사람들한텐 충격인 말이지..심한 말이도

[글쓴이]

4에게
그냥 이유는 하나야. 큰엄마는 애초에 큰아빠랑 결혼 한 이유도 큰아빠도 기독교인 만들고 싶어서였는데, 그게 안되기도 하고 큰엄마는 그냥 제사지내는 거 자체가 맘에 안들은 것 같아. 걔는 나한테 그렇게까지밖에 말 안해줘썽

[익인5]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너도 잘 모르는 사정인데 하물며 내가 짐작해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거지..!

[글쓴이]

5에게
아아 알겠엉! 무슨 말인지.이해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