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어 중학교까지 학원 같이 다니다가 나는 인문계, 친구는 특성화고로 빠지면서 살짝 드문드문 만났거든? 근데 같이 다니던 학원도 우리 집 근처고 항상 내가 우리 집 근처에서 만날까? 이래도 별로 불만 없이 그래! 이러던 친구였단말이야.. 그래서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딱히 할 거 없으면 우리 집 근처 카페나 식당에서 밥먹자고 하고 그랬어 친구 집 근처는 할 것도 많이 없는거같고 그래서 ... 근데 어느 순간부터(스무살 넘어서) 나랑 안만나려고 하더니 최근에 연락하다가 갑자기 너는 왜이렇게 이기적이냐고 나는 너 만나려면 버스도 두 번 환승해야하고 택시타면 왕복 택시비 만 원이 든다, 너는 이런 거 생각해 본 적 있냐, 너희 집이랑 우리 집 중간지점에서 만나자 이런 말 해 본 적 있냐, 우리 집 근처도 카페 있고 식당 있는데 한 번이라도 물어봐 준 적 있냐, 너가 제일 오래되고 소중한 친구라 지금까지 아무 말 없이 만난건데 어쩜 그렇게 내 생각을 조금도 안해주냐고 이런식으로 카톡이 온거야..ㅠㅠㅠ지금까지 이런 언급 한 번도 안 한 친구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친구가 이런거 말해줬으면 분명 나도 받아들였을텐데...정말 티 하나도 안내서..ㅠㅠ 어떻게 해야해? 내가 사과하는게 맞겠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