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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1/29) 게시물이에요

MF

신형민

리그 성적 : 28경기 0골 0도움 9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S

총평 : 전북의 핵. 지난 10년동안 전북이 주로 선보였던 포메이션인 4141 혹은 4231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한자리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 '닥공'이라는 컨셉에 부합하기 위해서 전북에서 수미는 혼자서 포백커버와 상대 볼줄기 차단, 그리고 전방으로 높은 정확도의 빌드업을 동시에 해낼 줄 알아야한다. 얼핏 들으면 그런 선수가 세상에 어딨냐고 하겠지만, 전북이 잘나갈 땐 그 자리에 그게 되는 선수들이 있었다. K리그 역대 레전드 반열에 들어가는 김상식이 있었고, 김상식의 기량이 하락하고 은퇴후 전북이 흔들리자 전북은 신형민을 데려왔다. 그리고 신형민은 김상식의 역할을 이어받아 그걸 성공적으로 해냈다. 18시즌 후반기 부진했던 신형민을 우려해 최영준을 데려온 전북이지만, 최영준은 빌드업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결국 신형민을 밀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신형민은 지난시즌 부진을 우려했던 게 기우라고 주장하는 듯이 올 시즌 성공적으로 부활했다. 공수 양면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던 신형민이 떠난 지금, 전북은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야 한다.


손준호

리그 성적 : 31경기 5골 3도움 11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A

총평 : 중원의 살림꾼이자 행운의 사나이. 지난 시즌 전북에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기량으로 신형민의 부족한 활동량을 메꾸며 부지런히 활약했다. 그리고 가만보면 역전골이라던지 결승골과 같이 직접적으로 승점을 가져다준 골과 도움을 잘 기록하는 편이다. 마지막 라운드 강원전도 그렇고... 다만 플레이가 좀 거친 부분이 있는데 곧 30줄에 다가가는 베테랑의 반열에 올라서는 만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베테랑답게 지능적으로 대처하길 바란다.


정혁

리그 성적 : 13경기 1골 2도움 4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총평 : 백업으로선 탁월. 주전은 글쎄. 지난 시즌 출전한 경기마다 부진한 모습을 선보이며 중원의 최보경(...)이 되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올시즌은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이며 나름대로 중원 로테이션에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빌드업은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기존 장기였던 활동량이나 상대의 템포를 끊어주는 플레이는 다소 줄어든 점이 아쉬움. 


임선영

리그 성적 : 22경기 5골 3도움 0퇴장

종합 점수 : C

총평 : 계륵? 지난시즌 쏠쏠한 활약을 선보인데 이어서 이번시즌 초반에도 모라이스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모라이스의 황태자 소리도 들었건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진에 빠지며 결국 주전에서 아웃. 볼다루는 기술이나 공격능력, 활동량이나 센스 등은 모두 나쁘지 않으나 이상하게 경기 내에서 영향력이 적고 공기화 되는 경향이 있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때에는 기본적인 패스도 미스를 남발하며 팬들 분통을 터트리기도... 그래도 스탯귀신 기질이 있어서 공격포인트로 어느정도 세탁엔 성공. 특유의 직선적인 스타일이 전북과는 잘 맞지 않았던 듯 하니 성남에선 행복축구하시길...


이승기

리그 성적 : 25경기 4골 5도움 1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B

총평 : 일단 반등에는 성공한 전북 아이돌. 스탯적인 측면에선 지난시즌(1골 6도움)에 비해 성장하며 팀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경기력 측면에선 글쎄. 전성기에서 내려온 활동량과 테크닉, 그리고 원래도 안좋았던 기동력이 합쳐지며 팬들 한숨을 쉬게하는 날이 늘어났다. 올시즌 전북의 공격이 답답하게 진행된 데에는 이승기의 책임도 크다. 프로 데뷔시즌부터 재기발랄하고 자신감 넘치던 미드필더가 어느새 데뷔 10년차 베테랑이 되었다. 이승기는 과연 팬들이 기대하던 예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승규

리그 성적 : 19경기 2골 0도움 3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D

총평 : 서울전 임팩트 단 하나. 서울전 결승골 딱 하나를 제외하고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대부분이 교체출장인 점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많이 기대했던 자원인데 별로 많이 나오지도 못했고 많이 보여주지도 못했으니 쓸 말이 없다. 아, 체중관리는 해야겠더라. 글쓴이는 뱃살 나왔는데 축구 잘했던 K리그 선수를 루이스 빼고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FW

김신욱 

리그 성적 : 17경기 9골 3도움 1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A

총평 : 역대급 전반기. 그러나... 전반기에 골을 몰아치며 이대로면 득점왕 경쟁도 가능한거 아니냐는 기대를 무색하게 여름에 중국으로 이적했다. 덕분에 올해 우승하느라 고생 좀 했다(?) 그래도 벌어다준 승점과 이적료는 잊지 않을게...


이동국

리그 성적 : 33경기 9골 2도움 2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A

총평 : 야, 40세 넘어서두 축구할 수 있어. 41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두자릿수 득점엔 아쉽게 실패했지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는 성공. 대부분이 교체투입인 걸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성과다. 해가 지날수록 기량하락이 눈에 보이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클래스는 팬들 입에서 역시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다. 주장으로서 올시즌 초반부터 흔들리고 어려웠지만 팀 내 분위기를 다잡고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점 역시 높게 평가할 수 밖에 없다. 글쓴이가 2014년 이동국이 축구 도사이던 시절(그때도 34살;)부터 매년 했던 얘기가 '이러다가 내년도 이렇게 잘하는거 아냐?'인데 정말 내년에도 잘할 것 같다...


김승대

리그 성적 : 11경기 1골 1도움 0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D

총평 : LOSE-LOSE 선택. 김신욱의 이적으로 공격수가 급하게 필요했던 전북. 프런트+선수들은 김승대를 원했고 감독은 김승준을 원했다. 결국 프런트는 김승대를 선택했다. 데뷔전 데뷔골. 까진 좋았다. 당초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그래도 전북과 김승대는 맞지 않았다. 공격작업에서 계속 겉돌았고 결국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채 전북을 떠났다. 사실 임대 끝나고도 남을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제발 다시는 이런식으로 영입하지 말자.


호사

리그 성적 : 11경기 4골 1도움 0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C

총평 : 땜빵으론 만점.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던 전북에 급하게 임대로 왔지만 나름 쏠쏠하게 제 몫을 해주다가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며 그대로 리그 종료. 기량은 나쁘지 않았지만 특출나지도 않은 딱 그정도 였다. 선수와 구단 모두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이적료가 너무 비싸 무산됐다고 한다. 잠깐 와서 뛰느라 고생했고 고마웠어...


로페즈

리그 성적 : 36경기 11골 7도움 5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S

총평 : 에이스. 전북의 유일한 크랙. 경기가 답답할 때 그래도 이 선수라면 뭔가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그런 사람을 에이스라고 한다. 로페즈는 전북의 자타공인 에이스였다. 치명적이었던 장기부상 이전의 기량은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파괴적이고 저돌적이며 한방이 있는 선수였다. 전체적으로 답답하던 하반기 전북 축구에서 그나마 개인기량으로 승점을 벌어다 준 선수였다. 그런 로페즈가 중국으로 떠난다. 이제 누가 축구해주냐ㅠㅠ


문선민

리그 성적 : 32경기 10골 10도움 3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S

총평 : '약팀 에이스'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증명하다. 2018시즌 리그를 강타한 문선민에게 달라붙는 꼬리표는 소위 '약팀용'이라는 것이었다. 약팀에서 뛰니까 상대가 라인을 올려서 뒷공간이 나지, 강팀에서 뛰면 상대가 라인을 내릴텐데 그러고도 그런 돌파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겠어? 뭐 이런 말들. 시즌 초반엔 로페즈와 한교원에게 밀리며 그런 굴레에 갇혀버리나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문선민은 본인의 노력으로 스스로 증명했다. 라인을 올리든 내리든, 만나는 족족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상대를 소위 털어버리며 무수한 공격찬스를 만들었고 본인이 직접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리그 B11과 도움왕에 선정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 그런데 군대갔다...... 전북은 윙어가 없다......


한교원

리그 성적 : 14경기 0골 2도움 0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C

총평 : 어느새 장기화된 유리몸. 시즌 초반 축구도사적인 면을 선보이며 한교원이 드디어 부활하나 싶은 순간도 있었으나 이후 계속되는 잔부상으로 문선민에게 완전히 주전자리를 빼앗기며 잘 출전하지 못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어째 유리화 되는 몸이 다음시즌에도 불안요소. 예전같은 저돌성은 기대도 안하니 일단 경기에서 볼 수나 있었으면 좋겠다.


이비니

리그 성적 : 13경기 1골 1도움 0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D

총평 : 기대만큼 못했다. 아, 헤딩은 잘했다. 크로스도 생각보다 잘했다. 근데 딱 거기까지였다. 아쿼 이런식으로 채울거면 걍 쓰지말자. 다행히도 담시즌은 쿠니모토다.


고무열

리그 성적 : 6경기 0골 0도움 0경고 0퇴장

종합 점수 : D

총평 : 성장 끝난 유망주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 2부리그의 왕이여서 복귀 당시 기대 좀 했지만 역시. 교체투입에도 설렁설렁 뛰는 특유의 폼은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한때는 슛 직전까지는 정말 잘했는데 이제는 그냥 열심히 뛰는 것 조차 볼 수 없었다. 전북을 떠났지만 아쉬운 마음이 전혀 없는 자원. 강원에선 본인 잘나갈 때 스승을 만났으니 잘하겠지 뭐. 


이성윤

리그 성적 : 0경기 

종합 점수 : F

총평 : 전북 공격유망주 잔혹사. 일단 나와야 무슨 평가를 하긴 하는데 앞으로도 나올일은 없어보인다...




2019시즌 종합 평가

S : 송범근, 신형민, 로페즈, 문선민

A : 홍정호, 김민혁, 권경원, 이용, 손준호, 김신욱, 이동국, 모라이스

B : 김진수, 이주용, 최철순, 정혁, 이승기

C : 최보경, 임선영, 호사, 한교원

D : 박원재, 한승규, 김승대, 이비니, 고무열

F : 이범영, 홍정남, 이재형, 이은식, 이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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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드디어 다 썼다 헥헥 선수 선정 기준은 전북현대 홈페이지+연맹 홈페이지에 등록된 선수들 기준으로 했어 그러다보니 없는 선수들이 있어(최영준, 장윤호, 명준재 등등...)
의견은 환영이구 다들 재밌게 읽어
다음에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이적시장 얘기를 써볼까 해:)

4년 전
익인1
나눈 이성윤 몇번 나올거라구 봄
연습경기때 투지 좋고 생각보다 잘 하던데...

4년 전
글쓴이
전방에서 많이 뛰고 열심히 뛰긴 하는데 특출난 장점이 있는것 같진 않아서... 사실 연습경기 몇경기만 보고 판단하는건 무리지만
암튼 조규성 이수빈 외에도 이성윤 이시헌 최희원 명세진 중에 분명 한명정도는 기회를 받을 것 같긴 한데 과연 누굴지...

4년 전
익인2
내가 생각하는 이번 시즌 전북의 도전점은 1. 신형민 대체자와 2. 로페즈-문선민의 대체자를 찾는 거 같아 지금 연습 경기 형태로 봐서는 누가 3선을 지휘할지 도통 감이 안오는데 이러다가 저번시즌 센터백처럼 한창때일때 헤매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윙은 대체 왜... 물론 나상호가 왔긴 하다만 문선민 한창 포텐 터질때 가서 아쉽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올림픽 가서 조기전역 하길 원하지만 쉽지가 않으니ㅠㅠㅠ 기복이 좀 있어도 김신욱 가고 나서 득점포인트 올릴 참 든든한 선수였는데
4년 전
익인3
그래도 이번에 젊고 기동력 좋은 선수들이 꽤 많이 와서 다행이야 다만 다시 또 전북이 신인 내지는 라이징 스타들의 무덤이 되지 않길........ 임선영이랑 한승규도 개막전때만 봤을 때 진짜 기대되는 선수들이었는데 씁쓸하구만
4년 전
글쓴이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왔던 전북과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할텐데 과연 그게 성공적으로 정착할지 걱정이다ㅠㅠ 이번에 규성이랑 수빈이는 잘 자리잡자 제발.. 상호도 오면 좋겠다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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