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돌아가셨는데
친구가 맨날 놀자고 나오라 하고
다른 친구들은 엄마 돌아가신 거 모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자기들 엄마 얘기? 같은 거 하려고 하면 친구가 말 돌리고
그러길래 처음에는 좀 불편 했거든
솔직히 노는 것도 싫고 애들이 걍 자기들 엄마 얘기 하는데 굳이 저래야 하나
저러면 진짜 누구라도 우리 엄마 돌아가신 거 눈치 채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었는데
오늘 술 먹으면서 그걸 말하니까 친구가 내가 마냥 슬퍼하고 우리 엄마 생각하면서 안 좋은 생각 할까봐
매일 놀자고 부른거고 애들이 엄마 얘기 하면 나도 우리 엄마 떠올리고 슬퍼할까봐 그런 거래
나는 내가 슬프고 힘들어서 내 입장만 생각 했는데
친구는 나름대로 날 위해서 생각하고 배려해 준 거였어
너무 고마워서 얘기 하다가 결국 울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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