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아빠가 사업 3번 말아 먹으셨어 그래서 우리집 사회배려자 취급 받고 초등학교 때 엄청 무시 받으면서 살아왔거든 바이올린 배우고 싶어서 방과후 바이올린 다니고 싶다고 했는데 월 3만원 낼 돈조차 없어서 못 다녔어 예중 가고 싶다고 했는데 집에 돈이 없어서 못 갔어 피아노학원 선생님이 나는 그냥 공짜로 다니라고 그래서 2시부터 9시까지 매일 피아노만 쳤어 집에 있으면 빚쟁이들이 찾아오니까 너무 무서웠거든 그러다 중학교 때 신불자였던 엄마가 이제부터 아빠 빚 갚겠다고 일 시작하시고 갑자기 아빠가 대기업에 붙으신 거야 현장직이지만 그걸로 감사했어 그래서 지금 차근차근 빚도 갚고 여행도 다니고 차도 샀어 우리 엄마 아빠 정말 쉬는 날 없이 일하셔서 나도 그거 보고 일부러 집 근처 사립대 안 가고 국립대 갔어 돈이 너무 아깝더라고 어떻게 갚은 빚인데 다시 질 순 없잖아 근데 학교에서 우리 집 잘 산다고 8분위가 나오더라 정말 이걸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 근데 학교에서 나머지 장학금이 다 성적 장학금으로 되더라 정말 학교에 대해 감사하더라 ㅠㅠ 분위가 높다고 다 잘 살고 행복한 가정은 아니라는 것만 알아 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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