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달에 한두번 갑자기 쓰러져 이걸 6년동안 알고 같이 있다가도 종종 쓰러져서 옆에서 보고 더 심각성 알고 먼저 결혼해도 애낳지말자 운전하지마 이러면서 배려해줬고 나도 애낳다 죽을거같기도하고 제왕해도 낳은 다음에 애 데리고 뭐 하다 쓰러지면 큰일이니까 안낳는걸로 얘기 끝났거든 결혼식장 보고 다음주에 계약금넣기로 한 상황이였어 오늘 점심에 애인네 부모님이랑 나랑 해서 다같이 밥먹었아 근데 애기 낳는 그런 2세 얘기가 나온거야 애인네 부모님은 이미 손주들 봤으니 너네는 둘이 행복하게 살아라 허허 하면서 최근에 나 쓰러진거 얘기하면서 걱정하시겨 그랬거든 근데 애인이 갑자기 왜? 수술하고 집안에서만 애 어린이집 갈때까지 키우면 되는데? 엄마아빠라도 낳으라고 얘기해야지 하면서 웃는거야 애인네 부모님이 오히려 정색하고 애인 다그치고 나한테 사과하셨고 밥 다 먹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화남ㅋㅋㅋㅋ 애인한테 화 안내고 차분하게 조곤조곤 얘기하니까 남자는 본능으로 2세를 생각한다는 둥 어쨌든 안낳다는거잖아~ 안낳아 안낳아 하면서 미앙 이러고 농담식으로 넘어가길래 됐다고 연락 끊음 엄마아빠혈육들한테 말하니까 눈 앞이 선하다고 결혼하지말래 한다하면 머리를 뽑아버릴거래ㅋㅋㅋㅋㅋㅋㅋ나도 절대 안할거고 6년 애정이랑 정 무섭지 친한 친구도 잃는 기분이고 근데 헤어질거야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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