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재수 끝나면 정말 매일 할머니 병실 찾아가서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할머니가 내 얼굴 자주 볼 수 있도록 그렇게 좋은 손녀 하고 싶었어. 엄마 아빠 일해서 나랑 오빠 유치원 다니기 전부터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까지 키워준 거 그거 다 보답하고 싶었어. 나 공부한다는 말만 들으면 우리 할머니 아파서 말 한마디 못하면서도 맨날 웃었잖아 그래서 난 배경화면도 할머니로 해놓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 붙고 꼭 할머니한테 말해주고 싶었는데 왜 9월도 되기 전에 그것도 할머니 생일 전날에 가버렸어? 왜 그 바쁜 퇴근시간에 가버려서 할머니 마지막에 본 게 우리 엄마랑 오빠밖에 없어 왜 삼촌들하고 숙모들은 다 어떡하고... 나 4년 장학금으로 할머니가 뿌듯해 할 만한 학교 떡하니 붙어놨는데 왜 여태 한 번도 내 꿈에 안 나타나줬어? 나 막내잖아 할머니가 제일 예뻐해준 막내 손주 나 막내라서 할머니가 그렇게 좋아해줬으면서 왜 내 꿈에는 한번을 안나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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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진짜 세금 내기 싫은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