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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2/19) 게시물이에요
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학교다녔을때 친구가 나 괴롭혔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걔의 행동에는 항상 나를 하대하는듯한 뉘앙스가 들어있더라고 매일 같이 등교하자해놓고 5분씩 늦고 사과도 안하고 심지어 어떨때는 15분넘게 안와서 전화해보니까 이미 학교 가 있다고 너 혼자 오라고 할때도 있었고 맨날 나를 은따시키려고했었던거같아 학년 올라가고 주위에 친구가 많은편이어서 걔가 그런짓해도 그냥 제일 친한 친구니까 생각하고 모른척 넘어갔었거든..그니까 일부러 더 티내고 그러더라..같은 무리에 있는애들끼리 나빼고 약속잡아놓고 내앞에서 어디 놀러갈거냐고 정한다던가..그랬었어.. 

학년 올라가고 걔랑은 다른반이 됐고 나도 더 마음 잘 맞는 친구 사귀어서 원래 그 은따시키려고했었던애랑은 서서히 멀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접촉을 안했었거든 밥도 새로사귄애들이랑 먹고 신경 안썼어 그러니까 걔가 더 나한테 집착하기 시작하더라고..그래도 내가 걔랑 거리두고 그러니까 걔는 그게 열이 받았나봐.. 

그렇게 서로 멀어지려던 찰나에 갑자기 사건이 터졌어..약간 얼굴만 알고 그렇게 안친했던애가 sns에 내 태그걸어놓고 얘좀 패달라 이런식으로 올렸고 카톡은 500개 넘게 와있더라..그날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카톡으로 내가 걔한테 욕했으니까 사과해라 이런식으로 강요하고 가짜카톡으로 수 써놓고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냐면서 계속 본인들 머릿수로 밀어붙이더라.. 

난 걔가 날 진짜 친구로 생각 안한다고 느낀게 보통 좀 서운한거있으면 1대1로 풀어야 맞다고 보는데 본인 친구들 데려와서 날 패달라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나봐...걔는 얘기 하나도안하고 걔네 친구4명정도가 계속 나한테 입에 담을수 없는 쌍욕하면서 사과하라고만하더라.. 

걔네도 지네가 잘못했다는걸 아는지 자기네가 심하게 욕한건 미안하다 그 한마디로 끝내고 그 카톡방 다 같이 나가자고해서 그때는 그냥 나갔거든 물론 그거 다 캡쳐는 해놨는데 초기화되면서 그거 다 없어졌어.. 

내가 그때당시에는 혼자였고 너무 무서워서 하지도 않은일가지고 사과를 하긴 했어 너무 억울하고 무서워서 그날 하루종일 울었거든..아니나다를까 다음날 학교가보니까 걔네가 이미 소문 다 내고 다니고있더라..학기 초여서 나 피하는애들도 엄청 많았었고 그때 상처 엄청 받았었거든.. 

나중에가서야 그 소문퍼뜨리고다니는애가 이상한 애라는거 알고 다른애들도 나한테 많이 다가와줬고 좋게 끝나긴 했는데 난 여전히 인간관계에 트라우마있어서 성격도 엄청 위축됐었고 소심해졌어..그리고 성인되고나서도 다 같은지역대학다니다보니 시내에서 얼굴보이면 그때일 떠오르면서 너무 괴로워지더라.. 

걔네는 얼굴들고 잘만 다니고 친구도 잘 사귀는거같던데 난 그러지 못하는거같아서 너무 억울하더라..지금부터라도 당당하게 할거 다하고 나도 행복하게 지내고싶은데 그때처럼 똑같은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계속 그런 걱정 하고있더라고..그리고 그중한명이 나랑 꿈이 같은데 만약 같은 직장에서 같이 일해야되면 어떡하나 이런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앞서서 고민하게되고.. 

당당하게 다녀도 아무런일도 안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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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도 똑같이 그런일 겪어봤어
근데 그래서 위축된 모습으로 살아갔을 시절엔 주위 사람들도 은근히 나를 쉽게 여기고 나를 자신보다 낮은 사람으로 보는 느낌을 받았는데 좋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서서히 당당해지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니까 나를 쉽게 여기던 사람들이 먼저 인사하고 선넘는 장난은 자제하고 그렇게 변화하더라 너는 아무질못도 없으니까 당당하게 살아
나중에 직장에서 마주치면 그 가해자는 위축된 모습의 너를 떠올리면서 뻔뻔하게 굴지도 몰라 하지만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고 빛나게 주위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너를 본다면 자신이 얼마나 추하게 굴었는지 그 추한 행동으로 인해 너처럼 멋진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것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또 후회할거야 그러니까 그 나쁜 애들 때문에 행복한 너의 인생을 잃어버리지말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아가 이젠 어엿한 성인이잖아 또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주저말고 바로 고소넣어서 인생은 실전이란걸 보여주자 화이팅 행복하게 살길 바랄게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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