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나는 음 다음 데이트에 너에게 이별을 말하려고 해 너는 되게 갑작스럽겠지만 사실 나는 음... 오랜 시간 준비해 온 것 같아 너는 내 인생에 있어서 첫 여자친구이고 첫 연하 애인이었던 사람이었어 항상 밝게 웃어주고 항상 날 위해 웃어주고 항상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항상 너보다는 나를 위해 주던 사람이었지 근데 있잖아 나는 좀 그런 부분이 질린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 우리 사이에 새로움이 들어오려고 해도 너의 꾸준함에 모든 게 지루하게 느껴져 네가 나에게 미래를 이야기 하며 너의 미래 계획에는 항상 내가 있다고 말하는 게 말은 못 했지만 너무 부담이 됐어 나는 너를 그냥 연애의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너는 나에게 사실혼, 동거인, 가족의 관계까지를 바라니깐 너무 좀 힘이 들었던 것도 있어 사실 너한테 얼굴 보고는 이렇게 매정하게 말 못하니깐 나도 여기에나 끄적이는 거다? 그래도 이제 나는 내가 너에게 이별을 말하는 순간 네가 울 모습이 너무 눈에 선한데 이제는 그것도 내가 덤덤히 받아 들일 정도로 나는 너와의 이별을 준비한 것 같아 우리 이제 예쁜 추억으로 접어두자 인생에 살면서 남자만 만났던 나에게 내가 여자도 만날 수 있구나 알려줄 정도로 너는 예뻤던 사람이야 정말 사랑스러웠던 사람이야 너와 이별을 하면 나는 더 이상 여자를 만나지는 않을 것 같아 사실 좀 불편했어 남들은 다 하는 커플사진으로 하는 프사도 커플 인스타도 우리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인 게 나는 좀 속상하고 슬퍼서 많이 울어도 봤어 인생의 첫 여자친구이자 마지막 여자친구일 너는 정말 밝은 빛이었어 많이 좋아했고 고마웠어 천천히 너에게 이별을 말하러 갈게 너도 나도 이제 각자 행복을 찾아 가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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